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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 세계선수권] 카나예바-콘다코바, '리듬체조 여왕' 경쟁 치열

기사입력 2010.09.22 02:0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러시아 모스크바, 조영준 기자] 리듬체조의 여왕을 놓고 2명의 '러시아 에이스'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21일 저녁(이하 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올림피스키 체육관에서 열린 '제30회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리듬체조의 여왕' 예브게니아 카나예바(20, 러시아)는 후프종목에서 29.200(난도 : 9.700, 예술 : 9.900, 실시 : 9.600)를 획득했다. 28.900점을 받은 '2인자' 다리아 콘다코바(19, 러시아)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카나예바는 세계선수권 2연패를 향해 일보 전진했다.

그러나 줄 종목에서는 콘다코바가 카나예바를 제치고 정상에 등극했다. 콘다코바는 줄 결선에서 28.750(난도 : 9.550, 예술 : 9.750 실시 : 9.450)를 획득해 28.600점에 머문 카나예바를 추월했다.

1인자인 카나예바에 밀려 늘 국제대회에서 2위에 만족해야 했던 콘다코바는 한치의 실수도 없는 줄 연기를 펼치며 장내에 모인 러시아 팬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았다. 한편, 새로운 줄 작품을 완성한지 한달 밖에 되지 못한 카나예바는 미세한 실수를 저지르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줄 결선에 이어 곧바로 열린 후프 결선에서는 진출자 8명 가운데 콘다코바가 2번째로 연기를 펼쳤다. 줄 연기 우승으로 인해 자신감이 넘친 콘다코바는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28.900점을 획득했다.

줄에서 금메달을 놓친 카나예바는 설욕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 만이 할 수 있는 고난도의 기술을 모두 깨끗하게 성공시킨 카나예바는 연기를 마친 후, 만족한다는 듯이 홈 관중들에게 환한 미소로 답례했다.

카나예바가 기록한 점수는 29.200점. '마의 점수대'인 29점대를 넘긴 카나예바는 후프 우승을 차지하면서 '리듬체조 여왕'의 자존심을 살렸다.

한편, 줄 종목 3위는 27.500점을 받은 멜티나 스테니오타(벨라루시)가 차지했고 후프 종목 동메달은 27.675점을 받은 알리야 가라예바(아제르바이잔)이 차지했다.

손연재(16, 세종고)와 신수지(19, 세종대)와 함께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메달 경쟁을 할 아나 알야비예바(카자흐스탄)과 율야나 트로피모바(우즈베키스탄)은 각각 후프와 줄 종목 결선에 진출해 만만치 않은 전력을 드러냈다.



[사진 = 예브게니아 카나예바, 다리아 콘다코바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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