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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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싯' 강민지 감독, 칸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서 전 세계 대상 온라인 피칭

기사입력 2020.06.22 15:05 / 기사수정 2020.06.22 15:0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신철, 이하 BIFAN)가 '판타스틱 7'에서 강민지 감독의 '일리싯(ILLICIT)'을 소개한다.

'판타스틱 7'은 칸국제영화제의 판타스틱 장르 활성화 프로그램이다. 강민지 감독은 이달 24일, 칸 온라인 필름마켓에 참가해 전 세계를 무대로 피칭할 예정이다.

'일리싯'은 주인공인 모나와 스칼렛이 가족들에게 의해 오랫동안 세뇌당하며 겪는 사랑과 고통을 담았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가해졌던 불가해한 사랑의 방식이 결국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일리싯'은 지난해 BIFAN의 'NAFF 잇 프로젝트' 공식 선정작이다. BIFAN은 NAFF 잇 프로젝트 공식 선정작을 이듬해 '판타스틱 7'에 출품한다. 2019년에는 2018년 선정작 '능력소녀'를 출품했다.

올해 칸 필름마켓은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개최한다. 매년 5월 칸국제영화제와 함께 열리던 칸 필름마켓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올해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방식의 운영을 시도한다. 판타스틱 7 선정작 감독 등은 각각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프로젝트 선정작의 미팅·피칭을 진행한다.

NAFF 잇 프로젝트 심사위원단(신원선·전려경·이선미)은 '일리싯'에 대해 "느와르와 스릴러, 액션과 성장드라마적 요소들이 성서의 응용 및 구원의 역학과 잘 엮여있는 프로젝트다. 구원에 대한 갈망과 끊임없는 불안감이 플롯의 힘을 극대화한다"고 평가했다.

또 "감독이 전작에서 구현했던 인상적인 미장센이 장편으로 옮겨졌을 때 더욱 시너지를 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강민지 감독은 시카고예술대를 졸업하고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영화연출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8년 BIFAN 환상영화학교에 참가했으며 2019년에 부산 아시아영화학교를 졸업했다.

'판타스틱 7'은 칸국제영화제가 2019년에 출범한 프로그램이다. 전 세계 판타스틱 영화제 간의 네트워크 구축과 장르영화 발전, 글로벌 신인 육성을 목표로 한다. 

BIFAN은 '판타스틱 7'에 시체스·토론토·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과달라하라·카이로·마카오국제영화제 등과 함께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7대 판타스틱 영화제가 선정한 프로젝트들은 칸 필름마켓(Marché du Film)에 자동 진출, 전 세계 영화인들에게 선보일 기회를 얻는다.

'판타스틱 7'을 통해 전 세계 7대 판타스틱 장르 영화제로 자리매김한 BIFAN은 앞으로도 장르영화 발전과 국내외 장르영화 제작 인재 발굴에 앞장설 예정이다. 이 일환으로 올해 시상·지원(현금 및 현물) 규모를 7억으로 대폭 확대했다. 제24회 BIFAN은 오는 7월 9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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