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OCN 토일드라마 '번외수사' 차태현과 이선빈이 '촉법소년' 박재민 살인사건의 범인을 잡기 위해 뜨거운 질주를 예고했다. '팀불독' 정상훈, 윤경호, 지승현도 함께 하며 사건 해결을 기대케 만들고 있다.
'번외수사'에서 범죄를 저지르고도 촉법소년이었단 이유로 유유히 경찰서를 걸어 나간 박재민(노영학 분)이 살해된 채 발견됐다.
진강호(차태현)와 강무영(이선빈)은 이 사건을 오래된 미제 사건인 커터칼 연쇄 살인과 밀실 연쇄살인으로 연결해 수사하고 있다. 강호는 정사각형 모양으로 잘려나간 박재민의 옷 등 사체의 모습을 통해 자신이 형사로 첫 부임했을 당시 발생한 연쇄 살인을 떠올렸고, 무영은 주변 탐문과 발로 뛰는 취재로 "사건 전후로 현장에 드나든 사람이 없다"는 것에 주목했기 때문.
이 가운데 지난 20일 방송된 9회 엔딩에서 두 사람은 사건을 풀어나갈 커다란 단서와 마주했다. 먼저, 강호는 박재민 자택의 베란다에서 사람이 드나들 수 있는 정도의 커다란 구멍을 발견했다. 박재민이 귀가하고, 그의 연인이 싸늘한 사체를 발견하기까지 '누구도 드나들지 않았다'는 정황을 깨트리는 중요한 증거였다. 이곳이 범행통로로 이용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의 차에 누군가 두고 간 휴대폰을 통해 미심쩍은 존재를 드러낸 발신인으로 인해 무영 역시 충격에 빠졌다. 그가 "박재민을 죽인 범인을 알고 있어"란 말을 남긴 것.
이로써 미궁에 빠졌던 사건에 새로운 실마리가 등장해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고, 꼴통 형사 강호와 독종 PD 무영 콤비가 오늘(21일) 범인을 검거할 수 있을지 시청자의 호기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두 사람에게는 이번 사건을 반드시 해결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다. 먼저, 강호의 짐작대로 '커터칼 연쇄살인'이 10년만에 다시 시작된 것이라면, 그에겐 엄청나게 잡고 싶은 범인이 있다. 바로 지난 10년간 범인이라고 확신했지만, 증거 부족으로 잡지 못한 구둣방 주인 지수철(이영석)이다.
그가 정말로 22명이 넘는 사람들은 살해한 연쇄살인범인지는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지만, 그의 의뭉스러운 행동은 합리적 의심을 사기에 충분했다. 신입에서 베테랑 형사가 되기까지 단 한 번도 커터칼 연쇄살인을 잊어본 적 없고, 아직도 지수철을 감시하고 있는 강호가 이번에는 진짜 범인을 밝혀내고, 검거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탐사보도 프로그램 '팩트추적'의 PD 무영 역시 이 사건에 사활을 건 것으로 보인다. 언제나 진실 찾기를 1순위로 사건을 파헤치는 무영이 이번엔 후배 홍PD(송유현)와 경쟁까지 붙었기 때문. 특히 홍PD는 상도의에 어긋나는 편법까지 동원한 바 있다.
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예고영상에서도 "언제나 선택은 둘 중 하나지. 독보적인 PD가 되거나, 지금처럼 수많은 PD 중 하나가 되거나"라는 탁원(지승현)에게 무영이 더욱 자극을 받은 현장이 포착돼, 그녀의 독종력이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무엇보다 위 영상에선 "내가 도와줄게, 우린 한 팀이니까"라며 수사에 합류한 이반석(정상훈), 테디정(윤경호), 탁원의 활약이 담겨 기대감을 불태운다. 현장 사진을 분석하고, 주먹이 필요한 상황엔 힘을 보태는 등 서로 다른 방향에서 사건을 조사하는 '팀불독' 멤버들의 스틸컷도 함께 공개됐다.
제작진은 "'번외수사' 10회에서 범인을 잡기 위해 '팀불독'의 촘촘한 추리와 거침없는 액션이 펼쳐진다. 지난밤, 여러분을 놀라게 만든 반전 엔딩에 이어,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어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번외수사' 10회는 21일 오후 20시 50분 OC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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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