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키움 히어로즈 주효상이 이틀 연속 대타로 나서 경기를 끝냈다. KBO 최초의 기록이다.
키움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의 팀 간 4차전에서 2-1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달성했다. 18일 고척 롯데전에서 대타 끝내기 주인공이었던 주효상은 이날도 끝내기로 팀의 승리를 가져왔다.
8회까지 0-1로 끌려가던 키움은 9회말 SK 마무리 하재훈을 상대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대타 주효상의 끝내기 안타가 터졌다. 주효상의 안타에 주자 두 명이 들어오며 점수가 뒤집혔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시즌 5호, 통산 81호, 주효상의 2호 대타 끝내기 안타로 1호가 바로 전날 나왔었다. 이틀 연속 대타로 끝내기 안타를 기록한 것은 주효상이 최초다. 주효상의 끝내기타를 앞세워 키움은 역대 4번째 3일 연속 끝내기 승리를 올렸다.
경기 후 주효상은"(박)동원이 형 타석 때 벤치에서 대타를 준비하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지영 선배 타석 때 나갈 줄은 나도 몰랐다"며 "타석에 들어가면서도 지고 있다는 생각은 안 했다. 어제보다 조금 부담 됐지만 주자가 만루이니 상대와 싸운다는 생각만 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직구를 노렸고, 직구에 자연스럽게 배트가 나갔는데 결과가 좋았다. 어제 오랜만에 출전했는데, 연이틀 좋은 결과 나올 줄 몰랐다. 믿어주신 감독님과 강병식 타격코치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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