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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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수사' 정상훈, 실종된 딸 찾고 오열…공감+눈물 자극

기사입력 2020.06.15 09:17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번외수사' 정상훈의 혼신을 담은 감정 열연이 빛을 발했다.

OCN 드라마틱 시네마 ‘번외수사’에서 이반석 역으로 분한 정상훈은 지난 8화 방송에서 실종된 딸을 다시 마주한 순간 억눌러왔던 감정을 폭발, 호소력 있는 눈물 연기를 선보이는데 이어 과거 뒤틀렸던 부녀의 관계를 회복하는 모습을 그리며 열연했다.

이날 정상훈은 범죄 현장에서 구출된 딸을 찾아 다급하게 응급실로 향했고 딸의 모습을 본 순간 차오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살인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흉기와 딸의 지문이 같다는 사실을 알고 난 이후이기에 기쁨보다 복잡한 감정을 떨치지 못했고 딸을 애처롭게 바라보며 자책감과 미안함에 아픔을 숨기지 못한 것.

또한 이어진 과거 장면에서 바쁜 국과수 업무로 인해 아픈 아내의 몸 상태가 악화되고 있는 걸 알지 못했던 정상훈이 아내의 장례식장을 지키고 있는 딸에게 미안한 마음을 화로 분출하는 안타까운 장면이 더해지며 현재 부녀의 관계를 짐작케 했다.

아내의 악화된 병세를 알리지 않은 딸을 타박하는 정상훈과 엄마를 돌보지 않은 아빠를 원망하는 딸의 마음이 부딪히며 순식간에 둘의 관계는 틀어졌고 현재 부녀 사이의 서먹한 관계와 딸을 향한 반석의 애처로운 마음을 이해하게 한 것.

정상훈은 딸을 향한 슬픔, 걱정, 미안함 등 형언할 수 없는 복잡다단한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냈고 마음을 붙잡으려 애쓰는 등 애처로운 모습으로 지켜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또한 딸을 향한 의심을 거두지 않은 진강호(차태현 분)에게 딸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달라고 애원하는 가 하면 힘들게 지난 기억을 진술하는 딸을 따뜻하게 다독이는 모습에서는 아버지의 절절한 부성애가 전달되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흔들었고 딸을 향한 전적인 믿음과 사랑에 감동케 했다.

뿐만 아니라 과거 회상씬 장례식장 입관실에서 죽은 아내의 사체를 바라보며 울음을 삼키다 끝끝내 눌러왔던 감정이 폭발하며 오열하는 장면과 극 말미 딸의 남자친구 사체를 복원하는 정상훈을 찾아와 ‘엄마 보내주던 날 아빠 마음도 많이 힘들었겠다”라는 딸을 끌어안고 부녀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는 정상훈의 열연이 빛을 발하며 가슴 깊게 전해지는 진한 여운을 남기기도. 

이렇듯 정상훈은 인물의 복잡한 심리와 짙은 감정선을 밀도 높은 연기로 표현, 드라마의 긴장감과 함께 가슴 저릿한 감동을 이끌며 한 층 더 깊어진 열연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킨 바. 앞으로 ‘번외수사’에서 펼쳐낼 활약을 기대케 했다.

‘번외수사’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OCN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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