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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사용 X"…'밥블레스유2' 여에스더, 인생 언니가 전한 슬기로운 예방 생활 [엑's 리뷰]

기사입력 2020.06.12 10:10 / 기사수정 2020.06.12 09:31

신효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밥블레스유2' 의사 여에스더가 인생 언니로 출격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올리브 예능 프로그램 '편 먹고 갈래요? 밥블레스유2'(이하 '밥블레스유2')에서는 의사 여에스더가 출연했다.

이날 여에스더는 서울대 의대 재학 시절, 남편 홍혜걸과 자주 데이트하던 가게를 소개했다. 그는 "여성호르몬이 모두 떨어지기 시작한 시기다. 호르몬제를 쓰기엔 여러분들이 너무 젊으니까, 식물성 여성호르몬이 들어있는 장미꽃 차를 마시러 왔다"고 밝혔다.

이에 멤버들은 장미꽃 차와 딸기 요거트, 유자차를 주문했다. 예쁜 비주얼은 물론 향긋한 향에 그들은 연신 감탄했다. 특히 박나래는 유자차에 대해 "여기서 대장금을 느꼈다. 상감마마가 고뿔에 걸렸을 때 내왔을 것 같은 맛이다"라고 극찬했다.

송은이는 여에스더에게 "'밥블레스유2'를 아시냐"라고 물었다. 여에스더는 "처음부터 끝까지 회차를 다 보면서 어떤 게 중요한 포인트인지 분석했다"라며 "맘껏 수다 떨 수 있다. 자유로운 단어를 선택해도 된다. 무조건 내 편이 되어준다"라고 답했다.

이에 사연자들의 고민이 전해졌다. 첫 번째는 "모태 솔로라 키스를 해본 적이 없다. 어떤 음식을 먹으며 키스 욕구를 풀어야 하냐"라는 고민이었다. 여에스더는 "성적인 흥분을 느끼거나 에로틱한 사랑에는 도파민이 분비되고, 옥시토신은 스킨십으로 하는 부드러운 모성애 같은 사랑이다. 옥시토신이 분비되는 차를 마셔라. 에로틱한 사랑이 건강한 사랑으로 바뀐다. 카모마일 같은 차를 추천한다"라고 조언했다.

또 "밸런타인데이에 왜 초콜릿을 주는 줄 아냐. 초콜릿 안에는 페닐에틸아민이 함유되어 있다. 이로 인해 에로틱한 사랑에 대한 갈망이 증가한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박나래는 여에스더를 위한 맛집으로 뉴트로 스타일의 분식집을 소개했다. 이곳에서 여에스더는 "임상은 가정의학을, 기초는 예방의학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멤버들은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을 언급했고, 여에스더는 "서울대 의대 선배이기도 하시고, 박사도 같은 학과를 나와서 제가 정말 좋아하는 선배다"라고 밝혔다.

"우리는 앞으로 어찌 살아야 하냐.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냐"라는 질문에 여에스더는 "절대로 손을 얼굴로 가져가면 안 된다. 한 뉴스에 의하면 우리가 휴대폰을 하루에 2600번씩 만진다더라. 휴대폰에 바이러스가 오염되어 있는데, 그 바이러스는 점막을 뚫고 들어간다. 눈 비비거나 코, 입을 만지면 안 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를 때도 손등으로 누르고, 문을 열 때도 팔로 열라고 조언하며 "피부가 건조하면 바이러스가 뚫고 들어간다.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촉촉하면 못 들어간다. 내 면역력이 제일 중요하니 면역력을 키워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주문했던 샹그리아, 짜장라면, 크로켓, 육회 등이 나오고, 송은이는 여에스더에게 "왜 주문하기 전 육회가 왜 홍두깨살인지 물어봤냐"라고 질문했다. 여에스더는 "등심, 안심, 홍두깨살 순으로 지방은 적으면서 단백질이 많다. 우리가 오늘 많이 먹었으니 칼로리가 낮은 홍두깨살로 육회를 먹는 게 낫다"라고 밝혔다.

공대에서 박사학위까지 딴 여성의 사연도 전해졌다. 사연자는 "소개팅을 받은 남자가 최근 '여자가 박사학위까지 땄으면 기가 셀 거 같다'라며 일방적으로 만남을 취소했다"라고 토로했다.

이를 듣던 장도연은 "제 의사 친구랑 상황이 똑같다. 소개팅이 성사되면 한 번 만나고 못 만나든가, 만나기 바로 직전에 '기가 셀 거 같다'라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숙이 "여자가 센 게 왜 나쁘냐. 센 게 좋은 거다"라고 하자 박나래도 "기가 약해서 귀신 들리는 것보다 낫다"라며 맞장구쳤다. 여에스더 역시 "그런 남자는 자존감이 낮다"라며 "정말 똑똑한 남자는 여자의 진면모를 알아본다. 여자가 의사가 되려면 성실해야 한다. 성실하면 됐지 좀 드세면 어떠냐"라고 격려했다.

"잦은 염색으로 인해 두피가 엉망진창이다"라는 사연도 전해졌다. 박나래도 "저도 며칠 전 두피 클리닉을 갔다 왔다. 한 번만 더 탈색하면 대머리가 될 거라고 하더라"라며 속상해했다.

여에스더는 "저는 나래 씨 나이 때 머리 묶기가 힘들 정도로 머리숱이 많았는데, 아이 낳고 나이 들고 마음고생도 하고 그러면서 반으로 줄어들었다. 저도 지루성 두피염이 있다"라며 "여기서 나래 씨와 제가 제일 유분이 심하다. 첫 번째로 감마리놀렌산, 오메가3로 염증을 줄여라. 6알 먹다가 두피가 좋아지면 3알로 줄이면 된다. 또 검은콩, 시금치, 달걀만 기억하면 된다"라고 전했다.

'밥블레스유2'는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올리브 방송화면

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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