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이 된 양준일이 심경을 고백했다.
양준일은 11일 오전 프로젝트 100 '양준일과 함께 매일 영혼의 말 한마디'를 통해 장문의 글을 공개했다.
양준일은 "내 자신은 내 입으로 시동이 잘 안걸리는 중고라고 말했고 시든 꽃이라고 했다.(여러분 덕분에 다시 피어나고 있어요""라고 심경을 남겼다.
이어 성희롱 발언의 당사자를 피비에 대해 "너무나도 아름답고 귀여운 아이. 깨끗해서 뭔가 묻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그들과 있으면 나도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양준일은 "왜 내가 나의 팬들을 퀸, 킹이라고 부를까. 이 세상엔 나 자신 이상의 위에 뭔가 있다고 믿는다. 나의 팬들이 그 한 부분이다. 이해성이 깊어 영원히 배우고 나눠도 교만해지지 않는 아름다움. 이런 것을 갖고 싶고 같이 찾고 싶다"며 "난 아름다운 게 좋다. 숨겨져 있는 아름다움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그 숨겨진 보석들을 찾는 하루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양준일은 지나 3일 '재부팅 양준일' 먹방 라이브 도중 여성 스태프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스태프가 남자친구가 없다는 말을 들은 양준일은 "성격 급한 남자 얼른 채팅 달라. 가릴 처지가 아니라고 한다. 새 차를 중고차 가격에 살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고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양준일이 해당 스태프를 성희롱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거세지자 '재부팅 양준일' 제작진은 "기존 녹화와 다르게 진행하다 보니 평소보다 편안한 분위기가 형성됐고 이 과정에서 적합하지 않은 대화가 송출됐다"며 "방송 직후 양준일은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 임을 인지했으며 곧바로 당사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사자의 의견을 존중해 별도의 게시글을 올리지 않았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준일은 금일 제작진 사무실을 방문해 재차 사과의 말씀과 위로를 전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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