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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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5465일 만의 홀드' 삼성, 키움 4-1 제압 [대구:스코어]

기사입력 2020.06.10 21:06 / 기사수정 2020.06.10 22:23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현세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지키는 야구가 다시 나왔다.

삼성은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치른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5차전에서 4-1로 이겼다. 올 시즌 전적은 32경기 14승 18패가 됐다. 

선발 투수 백정현은 6이닝 동안 투구 수 92개 2피안타 4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올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로 첫 승을 기록했다. 삼성 벤치는 백정현 뒤 최지광(1이닝 무실점)-오승환(1이닝 1실점)-우규민(1이닝 무실점)를 올려 뒷문을 잠갔다.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승규가 키움 선발 투수 에릭 요키시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빼앗았다. 요키시는 올 시즌 첫 피홈런을 기록했고 박승규는 프로 데뷔 첫 홈런 기록을 썼다.



양 팀 5회까지 소강상태를 보이다 6회 말 삼성이 달아나기 시작했다. 키움이 실책을 하는 틈을 노렸다. 선두 타자 김상수가 볼넷을 골라 나갔고 다음 타자 박승규 타석 때 도루를 시도했다. 하지만 요키시가 송구 실책을 저질러 김상수는 3루까지 달렸고 다음 타자 구자욱 땅볼 때 홈을 밟았다. 그리고 타일러 살라디노, 이성규가 연속 안타를 쳐 1득점 더 달아났다.

키움은 8회 초 뒷심을 냈다. 상대는 오승환이다. 선두 타자 전병우가 삼진 잡히고 다음 타자 김혜성이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힘에서 밀리는 듯했지만 김규민이 우중간 3루타를 쳐 반격을 시작했다. 다음 타자 박준태가 볼넷을 고르고 서건창이 좌전 안타를 쳐 김규민을 불러 들였다.

하지만 후속타는 없었다. 오승환은 다음 타자 김하성을 중견수 뜬공 잡고 홀드 조건을 만족했다. 중견수 박해민이 다이빙 캐치로 오승환을 도왔다.

삼성은 8회 말 1사 2, 3루에서 이학주의 1타점 희생 플라이로 한 발짝 더 달아났다. 우규민이 실점 없이 9회 초 세이브를 올렸다. 오승환의 마지막 홀드는 2005년 6월 24일 인천 SK전에서 달성했다. 5465일 만의 홀드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대구, 박지영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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