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팅' 측 "양준일, 女제작진에 '중고차' 발언 사과…부적합 대화 송출 죄송"[전문]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가수 양준일이 라이브 방송에서 한 여성 제작진에 부적절한 발언을 한 가운데, 제작진 측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9일 양준일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재부팅 양준일' 제작진은 공식입장을 밝히며 "지난 3일 '먹방' 라이브는 평소보다 편안한 분위기가 형성되었고, 이 과정에서 많은 분이 보고 계신 자리에 적합하지 않은 대화가 라이브를 통해 송출됐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해당 콘텐츠는 구독자들이 양준일의 식사 모습을 궁금해해 제작진이 마련한 라이브 방송으로 녹화 도중 스태프들과 함께하는 식사 시간이 중계됐다.

당시 양준일은 여성 제작진 A씨에게 교제하고 있는 연인이 있냐고 물은 뒤 구독자들에 "A씨가 마음에 드는 사람은 채팅 달라"고 말했다. 당시 A씨가 웃으며 "가릴 주제가 못 된다"고 답하자 양준일은 또 구독자들에 "가릴 처지가 아니라고 한다. 새차를 중고차 가격에 사실 수 있는 기회"라는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 이어 "중고차 가격에 드립니다"라는 말을 덧붙여 일부 구독자의 불쾌감을 일으켰다.

제작진 측은 "방송 직후 양준일 선배님은 특정 성별에 의미를 두지 않은 발언이었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임을 인지하였으며 곧바로 당사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며 "금일 제작진 사무실을 방문하여 재차 사과의 말씀과 위로를 전했다"고 밝히며 양준일이 A씨에게 수차례 사과했음을 알리기도 했다.

또 제작진은 일반인이자 제작진인 A씨를 타깃으로 한 악의적인 댓글에 대해 법적인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재부팅 양준일' 제작진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재부팅 양준일 제작진입니다. 

지난 6월 3일 (수) 먹방 라이브에서 언급된 '중고차와 새 차를 통해 비유한 발언'에 관한 악의적인 댓글이 달리고 있어 제작진은 이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려 합니다.

먹방 라이브를 진행하게 된 배경은 많은 분께서 양준일 선배님의 식사 모습을 궁금해하시어, 녹화 도중 스텝들과 함께하는 식사 시간에 깜짝 이벤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기존 녹화와 다르게 라이브용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만 진행하다 보니 평소보다 다른 편안한 분위기가 형성되었고, 이 과정에서 많은 분이 보고 계신 자리에 적합하지 않은 대화가 라이브를 통해 송출되었습니다.

이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방송 직후 양준일 선배님은 특정 성별에 의미를 두지 않은 발언이었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임을 인지하였으며 곧바로 당사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습니다.

이후 해당 발언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는 글을 바로 게시하지 않은 이유는 일반인인 제작진이, 사건이 확대되어 불필요한 오해를 사는 것을 원치 않았기에 당사자의 의견을 존중하여 별도의 게시글을 올리지 않았으며,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준일 선배님은 금일 제작진 사무실을 방문하여 재차 사과의 말씀과 위로를 전하였습니다. 

양준일 선배님을 포함한 저희 제작진은 이번 일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으며 사전 준비가 미흡했던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앞으로는 더욱더 재미있고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제작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덧붙이는 글
일부 시청자께서 일반인인 제작진을 타깃으로 한 악의적인 댓글을 작성하였으며 
이에 제작진은 향후 불법적인 캡처와 비판을 넘어선 악의적인 댓글에 대해 법적인 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