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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지만 괜찮아' 감독 "서예지, 보자마자 '얘지' 싶었다"

기사입력 2020.06.10 14:47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박신우 감독이 '사이코지만 괜찮아' 배우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10일 tvN 새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수현, 서예지, 오정세, 박규영, 박신우 감독이 참석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 병동 보호사 강태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 작가 문영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한 편의 판타지 동화 같은 사랑에 관한 조금 이상한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다.

박신우 감독은 배우들 캐스팅 비화를 설명했다. 박 감독은 가장 먼저 박규리 캐릭터에 대해 "현실적인 캐릭터다보니 여러가지를 구현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과거부터 박규영 씨에게 관심이 많아 유심히 봤는데, 가장 일상과 연기의 순간에 차이가 크게 없는 배우라고 생각했다"며 그의 리얼한 연기를 칭찬했다.

문상태(오정세 분) 캐릭터에도 고민이 많았다. 박신우 감독은 "드라마에서 그려지는 이미지가 '안됐다', '안쓰럽다' 혹은 부정적인 케이스가 많다. 그래서 그렇지 않고 사람들이 상태를 보면 기분이 좋고, 행복하고 많은 매력을 느끼길 바랐다"고 생각을 전했고, 이어 "이를 가능하게 할 사람이 거의 없었다. 정말 없는 선택지에서 떨리는 마음으로 했는데 받아주셔서 정말 행복했다"고 말했다.

고문영(서예지) 캐릭터에 대해 "저도 잘 모를 정도로 어렵다. 매번 어려운 와중에 서예지 씨와 상의하며 조금씩 채워가고 있다. 서예지 씨를 보자마자 '얘지'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김수현을 캐스팅하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겠나"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김수현과 서예지 케미에 대해 박신우 감독은 "저도 잘 몰랐는데 정말 얻어걸린 느낌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오는 20일 오후 9시 첫 방송 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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