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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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진출을 노리는 각 팀의 아킬레스건

기사입력 2007.03.03 19:34 / 기사수정 2007.03.03 19:34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올스타 브레이크를 마치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전쟁이 시작된다.

지난 1일 올스타전을 위한 휴식이 끝나고 3일부터 다시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진행된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2위싸움과 6위싸움으로 인해 더욱더 흥미를 끌고 있는 가운데 각 팀이 짧은 5일의 휴식으로 각 팀의 약점을 얼마나 보완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포스트진출이 우선목표

- 원주동부

김주성, 손규완, 양희승......차 떼고 포 떼고 마까지 떼고 경기를 펼치는 전창진 동부 감독의 마음이 궁금하다. 주전들의 부상으로 인해 중위권에서 머물던 동부가 김주성의 부상을 시점으로 끝없는 추락을 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전창진 감독은 쓰리(3)가드라는 승부수를 꺼내들었고 몇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기는 하였지만 쓰리(3)가드가 언제까지 통할지는 의문이다.

주전들의 복귀소식은 함흥차사이다. 하지만 동부는 주전이 없더라도 끈끈한 수비 조직력으로 버틸 수 있는 능력은 가지고 있다. 자밀 왓킨스가 골밑에서 제 몫을 다해줬을 때 말이다.

- 안양KT&G

KT&G는 확실한 포인트가드가 있고 확실한 토종 슈터가 있고 확실한 외국인선수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주니어 버로가 지키는 골밑과 단테 존스의 공격이 막혔을 때 풀어갈 수 있는 방법을 모르고 있는 듯 하다. 버로가 영리하지만 다른 구단의 외국인선수와 경쟁하기에는 한계를 조금씩 드러내고 있다.

또한, 토종빅맨을 뺀 나머지 포지션에서 주전과 식스맨의 기량차이가 너무나도 두드러진다. 시즌 막판 주전들의 체력소모가 심한 시점에서 주전과 식스맨의 기량차이는 커다란 약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인천전자랜드

포워드의 팀이니만큼 슈터들의 컨디션이 관건이다. 주춤하고 있는 신인왕후보 전정규가 살아나야 한다. 조우현과 김성철은 노련하니만큼 기대만큼의 실력은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기복이 심한 팀 분위기가 시즌 막판 어떤 흐름을 탈 수 있을지 모르겠다.

홈에서는 강한 전자랜드가 인천을 떠나 원정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둬주어야 한다. 최소한 5경기의 원정경기에서 3승을 거두지 않는다면 꼴찌의 반란은 용두사미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지금까지 원정경기의 성적을 살펴보면 해답이 보이지 않는다.

- 서울SK

용병급 국내선수 방성윤을 보유하였지만 플러스되는 공격력보다 마이너스되는 수비력이 너무 뼈아프다. 임재현은 스피드, 투지, 슈팅, 패스 모두 다 좋은 포인트가드이지만 수비와 경기조율이 떨어지는 큰 단점이 있다. 백업 포인트가드 정락영은 수비와 경기조율이 뛰어나지만 다른 모든 것에서 단점을 보인다. SK에게는 내년 김태술의 데뷔를 기다려야만 할지도 모른다.

방성윤의 득점을 살리고 득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한두경기만에 바뀔 수 있는 마음가짐이 아니라는 것이 SK의 큰 약점이지만 그래도 선수들이 디펜스에 대한 마음가짐을 바꿀 수 있는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란다.



박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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