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1:58
사회

주예지, “따라 와주는 고3 및 수험생들 위해 항상 노력할 것” [전문]

기사입력 2020.06.09 20:06



주예지 강사는 지난 1월 유튜브 개인 채널에서 진행한 생방송에서 '수능 가형 7등급과 나형 1등급이 동급'이라는 시청자 채팅에 관해 설명하던 중 손으로 용접하는 시늉과 "지잉"하는 소리를 내며 "(수능 7등급 나오면)용접 배워서 호주 가야 해. 돈 많이 줘"라며 크게 웃었다. 

이에 용접공 비하 논란과 더불어, 강사의 입장에서 등급이 낮은 수험생에 대해 하기에는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주예지 강사는 당시 사과문을 올렸고, 예정되어 있던 활동도 중단했다.

사건이 불거진 시점으로부터 약 3달이 지난 시점인 오늘 그는 추가적인 메시지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아래는 주예지 강사 입장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주예지입니다.  

그동안 제 영상을 기다려주신 분들과  
응원해 준 학생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이 영상을 클릭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계기를 통해 언행에 더 신중한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고 
더 큰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6개월 동안 제 말의 무게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고 
저를 믿고 올 한 해 커리큘럼을 따라오고 있는 제 학생들을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최선을 다해 본업에 충실했습니다.  

그 당시 일에 대하여 드리고 싶은 말씀들은 많았지만 
제 의도가 어찌되었든, 
제가 처했던 상황이 어떠했든, 
저로 인해 일어난 논란들은 오롯이 제 책임입니다.

여러분들이 제게 보내준 애정 어린 쓴소리와 비판들도  
모두 다 읽어보았고 마음에 새겼습니다 .

다만, 저의 잘못으로 인한 댓글들이 
죄 없는 제 가족들의 마음에도 상처를 입게 하는 걸 보며 
차마 더이상 불효자가 될 수는 없어서 댓글창을 잠시 막아두었습니다.  
불통의 모습을 보여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그날 부터 오늘날까지의 모든 댓글들은  
영상 설정에 들어가면 다 읽을 수 있도록 설정해두었기에  
빠짐 없이 모두 읽어보았습니다.  
자양분을 삼아 가슴에 새기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제 언행으로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사죄드립니다.   
더욱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학생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주예지가 되겠다고  
스스로 다짐하는 의미에서 영상을 올립니다. 

처음 유튜브를 하기로 다짐했던 이유는 
저를 필요로 하는 학생들에게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도움을 주기 위함이었습니다.  
일방향적인 강의로만이 아니라 
학생들과 온라인으로도 소통하며 힘을 주고 싶었습니다.

지금 이 시기 학생들은 오프라인 개학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아 
중간고사를 치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고, 
고3 수험생들은 이 중간고사가 끝나면  
곧바로 6월 모의평가라는 큰 산을 넘게 됩니다.  
누구보다도 지쳐 있을 학생들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더욱 신중하고 조심하겠습니다.
저를 믿고 따라 와주는 고3 및 수험생들을 위해 항상 발전과 노력을 이어나가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와 같은 입장문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였다.

tvX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사진 = 주예지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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