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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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가니 '0점대' 돌변…롯데 마무리 꿈쩍않네

기사입력 2020.06.08 15:54 / 기사수정 2020.06.09 00:32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투수 김원중은 13경기 5세이브 평균자책점 0.68 이닝당출루허용률 0.68을 기록했다.

마무리 투수 첫해다. 그래서 더 놀랍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롯데는 지난해 시즌이 끝나고 김원중이 선발 투수보다 마무리 투수로서 성공하리라 점쳤다. 2019년 시즌은 3선발로 낙점돼 시작했지만 시즌 28경기 평균자책점 5.63으로 기대를 못 미쳤다.

롯데는 기존 마무리 투수 손승락이 은퇴를 결정하고 새로운 마무리 투수가 필요했고 김원중이 적임자라 판단했다. 당시 롯데 관계자는 "선발 투수로서 경기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따랐지만 짧은 이닝 힘 있는 공을 뿌리면 성공할 것으로 봤다"고 얘기했다.

김원중은 짧은 이닝 동안 온힘을 쏟을 수 있게 됐다. 스탯티즈 기준 직구 평균 143.3km/h에서 올해 147.7km/h까지 올랐다. 150km/h를 웃도는 직구는 흔히 볼 수 있는 공이 됐다. 그리고 구속이 올랐는데도 큰 제구 난조 없이 정면승부를 택하고 있다. 13경기 13⅓이닝 동안 삼진/볼넷(K/BB) 비율은 2.67이고 최근 5경기는 무사사구 투구 내용을 썼다. 

롯데는 김원중 구위 상승 요인 가운데 구질적 특성이 크다고 봤다. 앞서 성민규 단장은 "수직적 움직임이 굉장히 좋다"며 "분당 회전 수(RPM)이 평균적으로 2400을 웃도는데 전체 투수 가운데 평균 이상으로 좋다"고 했다. 허문회 감독은 "기대대로 수직적 움직임이 잘 나오고 있다"며 "그동안 세이브 상황이 많지 않았지만 나오면 자기 공을 던진다"고 얘기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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