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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넘는 녀석들' 전광렬, 20년 전 허준 시절 소환 ‘동의보감 탐사’

기사입력 2020.06.08 09:3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선을 넘는 녀석들' 허준 전광렬이 진짜 허준을 만나는 역사 탐사가 펼쳐졌다.  

7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 41회에서는 유네스코 가입 70주년을 맞아, 세계가 인정한 한국의 자랑스러운 유산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중에서도 ‘선녀들’은 조선의 역대 왕들이 잠들어 있는 ‘종묘’와 허준이 쓴 의학서 ‘동의보감’을 탐사하며, 이에 얽힌 다양한 역사 이야기들을 대방출했다.

이날 탐사에는 ‘동의보감’과 관련된 스페셜 게스트 ‘영원한 허준’ 전광렬이 함께했다. 전광렬이 출연한 드라마 ‘허준’은 당시 최고 시청률 64.8%를 기록한 ‘국민 드라마’로, 이라크에도 수출돼 최고 시청률 80%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전광렬은 20년 전 허준 시절을 소환, 지금까지도 기억하고 있는 허준의 대사, 지식들을 풀어내며 활약을 펼쳤다.

이날 ‘선녀들’이 첫 번째로 간 곳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종묘’였다. 종묘는 조선의 역대 왕, 왕비들의 신주를 모신 곳이다. 설민석은 중건이 된 경복궁과 달리, 종묘는 완전성, 진정성이 훼손되지 않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종묘에서는 매년 조선시대 때와 똑같이 제례를 올리는 등 조선왕조 500년 역사를 그대로 지켜나가고 있다.

선조가 임진왜란 당시 피난을 갈 때 가장 먼저 챙긴 것이 선왕들의 신주였을 정도로, 종묘는 조선왕조에 큰 의미를 가진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종묘에 모든 왕들의 신주를 모실 수 있던 것은 아니라고. 종묘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연산군과 광해군의 뒷이야기는 흥미로움을 더했다.

종묘에 이어 ‘선녀들’은 의학서적 최초로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허준의 ‘동의보감’ 탐사를 시작했다. 무엇보다 ‘허준 박물관’에서 진짜 허준과 상봉한 전광렬의 모습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전광렬은 허준의 초상화를 보며 “허준 선생님, 잘 계셨습니까? 제가 왔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고, ‘선녀들’은 묘하게 닮은 두 허준의 얼굴을 비교하며 웃음을 안겼다.

이러한 허준 전광렬과 함께하는 역사 속 허준의 이야기는 흥미진진했다. ‘동의보감’의 저자이자 조선 최고 명의로 알려진 허준은 역사 속 실존 인물이지만, 30세 이전의 역사 기록은 없어 미스터리함을 남겼다. ‘선녀들’은 유희춘의 ‘미암일기’에 최초로 언급된 허준의 기록을 통해 허준이 파격적인 인사로 내의원으로 들어오게 된 배경 등을 추리했다.

천연두에 걸린 어린 광해군을 돼지 꼬리 피와 약재를 사용해 치료한 허준의 이야기와 이로 인해 초고속 승진을 한 출세 배경, 임진왜란 때 선조의 주치의로 활약한 허준의 인생역전 스토리를 이어나갔다.

전광렬은 ‘우리 땅에서 나는 약재를 우리말로 써라’라는 선조의 명으로 동의보감을 쓰게 된 허준의 이야기를 듣고 “그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하며, 의학의 대중화에 힘쓴 허준과 동의보감의 의미를 강조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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