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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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진주, 129대 가왕 등극…방패 정체는 최재림 [엑's 리뷰]

기사입력 2020.06.08 10:30 / 기사수정 2020.06.08 09:41

조연수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복면가왕' 진주가 129대 가왕에 등극했다. 방패의 정체는 뮤지컬 배우 최재림으로 밝혀졌다. 

7일 방송된 MBC '미스터리 음악쇼-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방패의 자리를 위협하는 도전자들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2라운드 첫 번째 무대에서 S.E.S.와 진주는 각각 정훈희의 '무인도'와 소찬휘의 '현명한 선택'을 선곡해 대결을 펼쳤다. 대결 결과 19대 2로 진주가 3라운드에 진출했고, S.E.S.가 가면을 벗자 트로트 가수 조정민이 정체를 드러냈다.

조정민은 "오늘 이 무대에서 트로트를 잘한다는 칭찬을 받고 싶었다. 제가 트로트 안에서도 성인가요를 한다. 성인가요를 잘한다고 인정받고 싶어서 출연했다"고 밝혔다.

자신의 최종 목표가 심수봉 같은 싱어송라이터라 밝힌 조정민은 "오래 기억에 남고 위로가 되는 노래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두 번째 무대에서는 짜증 지대로다와 매실이 각각 임정희의 '눈물이 안났어'와 변진섭의 '홀로 된다는 것'으로 맞붙었다. 2대 19로 매실이 판정단의 선택을 받았고 짜증 지대로다의 정체는 기상캐스터 김가영이었다.

김성주는 "(김가영이)최근에 굉장히 화제가 됐다. 일기 예보 중에 지코의 '아무노래'에 맞춰서 춤을 췄다. 조회수가 무려 900만 뷰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가영은 "어릴 때 JYP 오디션을 봤었다. 옆에서 연습하던 조권 씨가 신들린 것처럼 춤을 추더라. 그때 '저 친구는 피해야겠구나' 생각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가영은 "요즘은 날씨가 좋아도 '날이 좋으니 나들이 하기 좋다'고 말하기가 어렵다. 안 좋은 상황이 빨리 지나가서 '사랑하는 분들과 나들이 하기 참 좋은 날씨'라고 빨리 전해드리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후 3라운드에서 진주와 매실이 맞붙게 됐다. 박정현의 '꿈에'를 부른 진주는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냈고 매실은 왁스의 '화장을 고치고'를 불렀다. 14대 7의 결과로 진주가 가왕 후보에 진출했다. 매실의 정체는 '바람 바람 바람'으로 큰 인기를 모은 가수 김범룡이었다. 

김범룡은 "최선을 다했는데 떨어졌다. 그래도 마음을 잘 전달한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권인하가 추천했다. 할 만하다더라. 재미있었다"라고 출연 계기를 공개, "좋은 노래를 만들고 부르면서 마음에 남는 노래들이 많아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가왕 방어전에서 방패는 나훈아의 '갈무리'를 선곡, 독보적인 음색으로 판정단의 귀를 황홀하게 했다. 무대에 앞서 방패는 "이름에 걸맞게 어떤 강한 도전자도 막아내야 하지 않겠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진주가 15대 6으로 방패를 꺾고 129대 가왕에 등극했다. 진주는 "감사하다.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큰 축복이라 생각한다. 가왕 자리에 앉게 돼서 행복하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밝혀진 방패의 정체는 뮤지컬배우 최재림이었다. 최재림은 "'내가 다른 곡을 선택했다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보다는 많은 시도를 했기 때문에 퍼포머로서 후회는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가요를 부르지 않은 지가 너무 오래 돼서 노래가 안 됐었다. 출연 취소를 고민했다. 그러다 갑자기 나한테 화가 났다. 나는 무대에 서는 배우인데 왜 내가 노래 때문에 힘들어하나 싶었다. 다시 노래를 부르고 연습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조연수 기자 besta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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