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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연지 밝힌 #오뚜기 장녀 #뮤지컬배우 꿈 #♥햄편 ('도티의 오구오구') [종합]

기사입력 2020.06.05 18:04 / 기사수정 2020.06.05 18:05

조연수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뮤지컬배우 함연지가 털털한 입담과 다재다능한 면모를 뽐냈다.

5일 방송된 네이버 NOW '도티의 오구오구'에는 뮤지컬배우이자 오뚜기 그룹 장녀 함연지가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도티는 "이 분은 수식어가 정말 많다. 뮤지컬 배우이자 개인 크리에이터이시기도 하다"며 "여러분 오뚜기 아시나요? 오뚜기 3분요리로 유명하고 저도 어릴 때부터 즐겨먹던 갓뚜기다. '도티카레'가 오뚜기랑 협업 출시됐었는데 그 핏줄이시다"며 함연지를 소개했다. 

함연지에게 도티는 "실제로 오뚜기 식품을 자주 드시냐"고 질문했고, 함연지는 "어릴 때부터 집에서 오뚜기 식품을 자주 먹었다. 신제품이 나오면 집에서 다같이 먹어보고 의견을 제출했다"고 답했다. 

이에 도티는 "가족이라서 맛에 대해 객관적으로 말하기 애매한 포지션 아니냐"고 물었고, 함연지는 "맞다. 저는 아빠한테 이렇다저렇다 정도만 말하고 거기에서 끝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도티가 '기생충'의 짜빠구리처럼 믹스매치해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추천해 달라고 하자 함연지는 "제 채널에서 소개한 '진진짜라'라는 메뉴가 있다. 한 번 도전해 보시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함연지는 자신이 현재 출연 중인 뮤지컬 '차미'의 넘버 '좋아요'를 불렀다. 함연지는 노래에 앞서 "주인공 미호가 SNS 어플로 보정된 모습을 보며 즐기는 노래다. 요즘 SNS 도둑이 많은데 작품 속 차미도 다른 사람 사진을 도용하고 자신의 사진을 거의 다른 사람처럼 보정해서 SNS 활동을 한다. 그런데 핸드폰이 깨지면서 가상의 인물이 현실로 나타나게 된다"고 작품 내용을 소개했다. 

함연지는 뮤지컬 배우로 활동한 지 5년 정도 됐다고. 함연지는 뮤지컬 배우를 꿈꾸게 된 계기에 대해 "중학생 때 네이버에 노래하는 동영상을 올렸다. 혼자만의 꿈이었고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네이버 메인에 뜨면서 사람들이 응원을 많이 해줬다. 그때부터 뮤지컬 배우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친구한테만 얘기했는데 다음 날 갑자기 네이버 메인에 뜨더라. 너무 놀랐다"고 덧붙였다. 

도티는 "공부도 엄청 잘하셨다고 들었다"고 했고, 함연지는 "맞습니다. 잘해서 집안에서도 기대를 하셨는데 저는 어릴 때부터 꿈이 뮤지컬배우였다"고 답했다. 

도티는 "보수적인 집안일 것 같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진로에 대한 자율성을 주셨다는 게 너무 멋지다"고 감탄했다. 함연지는 "고등학교 때 제가 노래대회에 나가고 뮤지컬 캠프를 혼자 알아봐서 다니는 모습을 보고 응원해주신 것 같다"고 가족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함연지는 "디즈니에 푹 빠져서 디즈니 노래를 들으며 자랐다. 처음에 뮤지컬에 빠지게 된 계기는 디즈니 만화영화 덕분이다"라고 '디즈니 덕후'임을 밝혔다. 

자신의 데뷔작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추억하며 "주인공 커버로 뽑혔다. 커버는 배우들이 일이 생기면 대신 서는 역할이다. 바다, 소녀시대 서현 언니가 주인공이셨고 제가 주인공이 시간 안될 때 대신 무대에 섰었다"고 설명했다. 

무대에 섰던 첫 순간에 대해서는 "첫 공연 커튼이 열리고 모든 사람이 가만히 서있는데 제가 노래를 시작해야 했다. 그 순간 심장이 터져나가는 줄 알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함연지가 뮤지컬 배우로서 가장 희열을 느끼는 순간은 공연이 끝나고 관객들이 좋았던 부분을 짚어줄 때라고. 

이날 함연지는 '오구오구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할 노래로 뮤지컬 '맘마미아'의 '댄싱 퀸'과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을 소개했다.

도티는 "'지금 이 순간'은 결혼식 축가로 많이 불리지 않냐. 연지님의 결혼식 축가는 무슨 곡이었냐"고 물었고, 함연지는 "저와 남편이 '겨울왕국'의 '사랑은 열린 문'을 듀엣으로 직접 불렀다"고 답했다. 

이어 함연지는 "결혼 너무 잘한 것 같다. 처음 사귈 때부터 따뜻한 마음씨를 보면서 이 사람과 평생 함께 하고 싶다는 확신을 가졌다"고 결혼 생활을 자랑했다. 

도티는 "햄편님도 너무 잘생기셨고 포근함과 따뜻함이 느껴지더라. 유튜브에 남편분도 출연하시고 가족분들도 출연하시는데 반응이 어떠냐"고 물었고, 함연지는 "너무너무 좋아하신다. 제 영상이 금요일에 업로드되는데 금요일마다 가족들이 '오늘 나온다'고 기다리고 응원하신다"며 가족들의 응원 덕에 원동력을 얻는다고 전했다. 

이어 도티는 "얼마 전에 아버지인 오뚜기 회장님이 햄편님과 연지님이 만드신 음식을 먹고 평가하지 않았느냐"고 했고, 함연지는 "저희가 만든 음식을 카메라가 다 꺼지고 나서도 계속 드셨다"고 자신의 요리 솜씨를 자랑했다. 

함연지는 이제 막 발걸음을 뗀 크리에이터로서 "처음엔 부담스러웠는데 있는 그대로의 저의 모습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너무 행복했다. 더욱 자신감을 가지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도티님께 자문을 구하려고 나온 것도 있다. 채널을 어떻게 더 잘 살려야 할까 고민이다"라고 물었고, 도티는 "콘텐츠라는 맥락에서 보면 내 콘텐츠를 보는 분들의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도 처음에 조회수가 적었지만 스스로 사명감을 가지고 영상을 만들었고, 숫자에 연연하기 보다 영상을 봐주는 한 분 한 분을 소중하게 생각하게 됐다"고 조언을 건넸다.

도티는 "그런데 영상을 보면 너무 즐거워 보이신다. 저는 영상을 보면 진짜인지 가짜인지 다 안다. 연지 씨 영상은 진심이 묻어난다.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다"고 함연지를 응원했다.

두 번째 주제는 애니메이션 OST였다. 함연지는 "저는 디즈니 덕후여서 애니메이션을 자주 본다. 최애 애니메이션은 '인어공주'다"라며 인어공주의 OST 'Part Of Your World'를 맑고 고운 목소리로 노래를 가창해 감탄을 자아냈다. 함연지는 "제가 네이버에 올렸던 노래"라고 소개하며 "'인어공주'를 보며 진짜 뮤지컬 배우들 틈에 섞여서 연습을 하고 노래를 하면 어떤 기분일까'를 매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함연지는 "정말 즐거웠고 방금 도티님 조언 경청해서 들었다. 가슴에 새기고 사명감을 가진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겠다"며 "공감을 이끌어내는 배우, 잠깐이라도 오셔서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크리에이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방송을 마무리하며 도티와 함연지는 '알라딘'의 '아름다운 세상'('A Whole New World')을 듀엣으로 불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함연지 인스타그램

조연수 기자 besta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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