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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서산 해미읍성 긴급점검…변한 돼지찌개집에 3MC '충격' [종합]

기사입력 2020.06.04 00:35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 정인선, 김성주가 서산 해미읍성 장금이 돼지찌개집 긴급점검을 시작했다. 

3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수원 정자동 골목이 솔루션으로 재탄생했다.  

이날 수원 정자동 골목 오리주물럭집 첫 손님은 메이저리거 출신 김병현. 김성주는 김병현에게 카메라를 보며 사인으로 맛 평가를 해달라고 부탁했고, 김병현은 사인을 보낸 후 "오리는 잘못하면 오리 냄새나지 않냐. 오리에 대한 안 좋은 추억이 있어서 잘 접하지 않는 음식이지 않았냐. 여기 냄새는 안 난다. 닭갈비랑 비슷하다"라고 밝혔다. 솔루션 후 오리주물럭집 사장은 "가야 할 방향을 알려주신 것 같다. 많이 배웠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다음은 쫄라김집. 김성주는 쫄면, 김밥이 아닌 멘보사과, 김말이, 갓김밥을 팔게 된 쫄라김집에 대해 "이제 더 이상 쫄라김집이 아니지 않냐"라고 했고, 백종원은 '김삿갓'이란 아이디어를 냈다. 멘보사과를 먹어본 백종원은 "맛있어졌다. 양세형이 잘 가르쳐줬나 보다"라고 했고, 김삿갓집 사장은 "꼼꼼하게 (잘 가르쳐줬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백종원은 "다른 건 몰라도 멘보사과는 바로 튀겨줘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백종원은 김말이에 대해 "김말이 굳이 두 가지 안 해도 될 것 같다. 근데 간이 좀 심심해졌다"라고 평가했다. 남은 건 갓김밥. 백종원은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지적한 후 "부탁드리는데 손님 억지로 다 받지 말아달라. 욕심 때문에 손님들이 음식,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생기면 저희 방송 취지와도 안 맞는다"라고 부탁했다. 

떡튀순집의 무떡볶이를 먹어본 정인선은 "떡볶이가 시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 못했는데, 시원하다. 무가 달다. 너무 맛있다"라고 감탄했다. 백종원은 마지막까지 떡튀순집 사장에게 "야채튀김은 튀겨놓은 걸 데워주면 제일 맛이 없다. 튀김은 포장도 권하지 말아야 한다. 떡은 그날 쓸 양만 받아와야 하고, 무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라며 "몇 달 후 카메라 들고 올지도 모른다. 마지막으로 온 기회니까 잘 잡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그런 가운데 2020 여름특집이 시작됐다. 서해안 고속도로에 위치한 휴게소에서 만난 백종원, 정인선, 김성주. 세 사람은 긴급점검 골목이 어디일지 추측했다. 평택, 서산, 여수 등이 나온 가운데, 제작진이 힌트를 전달했다. 2020 여름특집은 사장님 유형을 분류해 만나 볼 예정이라고. 


이번엔 초심 확인형. 김성주는 "사장님 초심도 초심인데, MC의 초심도 확인해야 한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정인선은 자신이 처음 합류했던 서산일 거라고 추측했다. 정인선의 말처럼 첫 긴급점검 골목은 서산 해미읍성이었다. 

백종원은 돼지찌개집(장금이집)에 대해 "거긴 진짜 밥 먹으러 갔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불고깃집. 당시 기본적인 것부터 하나하나 알려주었던 백종원은 "숟가락으로 입에 떠넣어드린 케이스"라고 했다. 심지어 이곳은 좌식테이블을 테이블석으로 교체한 한 곳이었다. 

김성주는 "누구 촉이 제일 좋을지, 똥촉일지 한번 보자"라며 잘하고 있는 집과 못 하고 있는 집을 맞혀보자고했다. 각각 두 집이라고. 백종원은 "난 진짜 가게는 잘 보는데 사람은 잘 못 본다"라고 시무룩해 하다가 곱창집, 호떡집이 못하고 있을 거라고 추측했다. 반면 김성주는 곱창집, 불고깃집, 정인선은 불고깃집, 돼지찌개집을 꼽았다. 만장일치로 나온 잘하고 있을 집은 장금이집, 못하고 있을 집은 곱창집이었다. 


하지만 SNS 반응은 달랐다. 곱창집은 칭찬일색이었지만, 장금이집은 혹평이었다. 백종원, 정인선, 김성주는 맛이 없단 반응에 믿지 못했다. 사진으로만 봐도 미흡해 보이는 음식 모습에 세 사람은 더 당황했고, 점점 할 말을 잃어갔다. 

요원들은 먼저 돼지찌개집으로 향했다. 장금이 사장님은 손님들이 왔는데도 가게 밖에 있었다. 이어 장금이 사장님은 가게로 들어왔지만, 손님 응대는 거의 하지 않았다. 주문한 지 20초 만에 서빙된 돼지찌개를 먹은 요원들은 돼지 냄새가 너무 난다며 결국 고기를 뱉었다. 밍밍해서 김칫국 같단 평이 이어졌다. 따로 주문한 어리굴젓이 나왔지만, 요원은 또 뱉었다. 

맛도 맛이지만, 손님 응대도 잘 되지 않았다. 김성주는 "이분 실력이 그 정도가 아닌데. 무슨 일이 있으신가? 손님이 많아져서 맛이 없어진 건가?"라고 걱정했고, 백종원은 "홀 통제가 아예 안 된다. 손님에 대해 아예 감정이 없다"라고 밝혔다. 정인선 역시 "다른 분인 것 같다"라며 놀랐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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