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4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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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기성용, 팀이 원하는 스타일 익힐 필요 있어"

기사입력 2010.09.08 13:54 / 기사수정 2010.09.08 13:54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국제공항, 전성호 기자] 7일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평가전에서 0-1 석패를 당한 한국 대표팀의 수비수 차두리(셀틱)가 소속팀 합류를 위해 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란전에 후반전 교체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쳤던 차두리는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전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포백의 측면 수비수로 활약하다 '조광래호'에서 스리백의 윙백으로 뛴 소감을 밝혔다.

"새로운 전술에 적응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스리백에서 윙백을 하다 보면 공격에 집중할 수도 있고 많은 활동량을 보일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어제처럼 경기가 잘 안 풀리면 그 포지션의 선수는 고립될 수도 있다."라며 스리백 나름의 장단점을 설명했다.

대표팀의 젊은 유망주들에 대해서는 "나보다 9~10살 어린 선수들이 많은데, 나이에 비해 다들 잘하더라. 다만, 어제 경기처럼 거친 플레이를 펼치는 팀을 어떻게 상대할지에 대한 경험을 쌓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어린 선수들이 잘하면 한국은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소속팀에서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료이자 후배인 기성용에 대해서는 "(기)성용이가 팀에서 조금 힘들어 하는데, 아무래도 본인의 스타일과 팀-리그의 색깔이 달라서 그런 것 같다."라며 "자신의 장점만 고집해선 안된다. 팀과 리그가 원하는 스타일은 익힐 필요가 있다. 가진 것이 많은 선수니 단점을 보완하면 셀틱과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며 기성용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차두리는 최근 햄스트링 부상에 대해서는 "많이 좋아졌다. 어제 경기 후반에도 출장했었고, 당장 이번 주말 소속팀 경기가 있는데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사실 지난 8월 한 달 동안 정규리그,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등을 소화하느라 몸이 정말 힘들었다. 그런데 이제 다 떨어지고 리그만 남았다"라고 말하며 특유의 웃음을 보여준 차두리는 "이제 1주일에 한 번 정도만 경기를 하게 됐으니 몸 관리를 잘해 경기를 준비하겠다."라며 "뭐가 좋은 건지는 모르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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