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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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 믹스테이프 수록곡 짐 존스 음성 논란→"해당 부분 즉각 삭제" 사과 [종합]

기사입력 2020.05.31 22:19 / 기사수정 2020.06.01 07:54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방탄소년단 슈가의 믹스테이프 수록곡 속 짐 존스 음성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31일 엑스포츠뉴스에 "'어떻게 생각해?' 도입부 연설 보컬 샘플은 해당 곡의 트랙을 작업한 프로듀서가 특별한 의도 없이 연설자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곡 전체의 분위기를 고려해 선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보컬 샘플 선정 이후 내부 프로세스에 따라 내용의 적정성을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했지만 선정 및 검수 과정에서 부적절한 샘플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곡에 포함하는 오류가 있었다"며 "이번 경우에는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고, 이와 관련된 역사적, 사회적 상황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다. 이로 인해 상처받으셨거나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빅히트 측은 "문제점을 확인한 이후 해당 부분을 즉각 삭제하여 재발매했다. 아티스트 본인도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당혹스러워 하며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 이번 사례를 교훈 삼아 제작 과정을 더욱 면밀히 점검하겠다"라고 추후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슈가는 지난 22일 활동명 '어거스트 디(Agust D)'로 믹스테잎 'D-2'를 발매했다. 그 중 수록곡 '어떻게 생각해?'의 도입부에는 "당신은 죽더라도 살 것이다. 살아서 믿는자는 결코 죽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는 짐 존스의 1977년 연설 음성이 짧게 샘플링되어 수록됐다.

짐 존스는 1950년 미국에서 인민사원이란 사이비 종교를 세운 교주다. 1978년 11월 남미 가이아나로 신도들을 이주시킨 짐 존스는 신도들에게 음독 자살을 강요해 918명에 달하는 이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신도 대부분이 유색 인종이었으며 270명의 어린이들이 먼저 희생됐다.

이처럼 수 많은 희쟁자가 발생한 학살을 저지른 범죄자의 메시지를 곡에 삽입한 것에 대한 많은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빅히트 측은 이에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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