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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원 '1볼넷' 호투…이영하 '7⅔이닝' 시즌 최다 [잠실:선발리뷰]

기사입력 2020.05.30 19:21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양 팀 모두 최근 타격감이 떨어져 있는 가운데 마운드 미래 간 대결이 돋보였다.

롯데 자이언츠 서준원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치르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5차전 선발 투수로 나와 6이닝 동안 투구 수 85개 5피안타 1실점으로 올 시즌 3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다만 불펜에서 동점을 허용해 승패 없이 물러나게 됐다.

1, 2회 말 이닝마다 피안타가 있기는 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재일에게 중전 안타를 내 줬는데도 다음 타자 김재환을 1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는 등 중심 타선을 상대할 때도 노련히 던졌다. 2회 말은 선두 타자 김재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1사 1루에서 박세혁에게 병살타를 유도하기도 했다.

5회 말까지 무실점 이닝을 쓰다 6회 말 첫 실점이 나왔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정수빈에게 첫 볼넷을 내 줬다. 2스트라이크 노 볼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유인구를 연달아 던졌지만 속이지 못 했다. 첫 볼넷이 아쉬웠는지 주저 앉기도 했다. 바로 다음 타자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실점했지만 오재일을 뜬공 처리하면서 두산 흐름을 끊었다.

그런가 하면 이영하는 위기 관리가 됐지만 조금씩 쌓이는 실점이 골치였다. 한 이닝 걸러 실점이 나오는 식이었다. 하지만 롯데 타선이 빠른 승부를 가져가자 투구 수를 아낄 수 있었고 7⅔이닝 동안 3실점하면서 좋은 투구 내용을 썼다. 올 시즌 들어 가장 긴 이닝을 던졌다.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전준우, 안치홍에게 연속 안타를 내 줘 선제 실점을 했고, 3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전준우에게 볼넷을 주고 다음 타자 안치홍, 이대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실점 더 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1사 1, 2루에서 김준태, 한동희를 모두 뜬공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이영하는 4회 초 첫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지만 5회 초 다시 한 번 실점을 쌓았다.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손아섭, 전준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실점했다. 짝수 이닝 무실점 흐름은 6회 초 역시 계속됐다. 그리고 7회 초 무사 2루 득점권 위기가 있었지만 삼진 1개 섞어 무실점 흐름을 잇고 8회 초도 등판했다. 2사 1루에서 투구 수 101개를 채우고 이현승에게 뒤를 맡겼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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