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로 즐기는 걸그룹 동물농장…에프엑스부터 오마이걸까지 [K-POP포커스]

소재가 충분히 모였다고 판단돼 써보는 걸그룹 동물농장 플레이리스트.

순전히 재미로 시작한 기획이긴 하지만, 모아놓은 곡들의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곡 면면을 보면 알겠지만 오히려 팬들과 리스너들 사이에서 ‘띵곡’으로 평가 받는 곡이 다수.

1동물당 1곡, 1동물당 한 팀만 소개한다는 규칙이 있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리며(솔직히 말해 고양이 때문이다. 고양이가 소재인 곡들은 워낙 많아서) 곡 소개 들어간다.



1. 에프엑스 ‘여우같은 내 친구’(Pink Tape' f(x) The 2nd Album / 2013)

작사 다나 (DANA)
작곡 Alex Cantrall, Jeff Hoeppner, Dwight Watson
편곡 Alex Cantrall, Jeff Hoeppner, Dwight Watson

후렴구의 쉽고 캐치한 멜로디 라인이 돋보이는 레트로 소울풍의 곡. 천상지희 멤버 다나가 작사에 참여했다. 얄미운 친구의 대한 이야기를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것처럼 풀어낸 가사가 인상적이다.



2. 트와이스 ‘거북이’(twicetagram / 2017)

작사: 정호현(e.one)
작곡: 정호현(e.one) 
편곡: 정호현(e.one)

친구와 연인 사이에서 느껴지는 마음을 귀엽게 표현한 곡으로 늘 진지하고 고민이 많아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상대방을 ‘거북이’로 재치 있게 비유했다.



3. 에이프릴 ‘파랑새’(5th Mini Album 'The Blue’ / 2018)

작사 정호현(e.one)
작곡 정호현(e.one)

'파랑새'는 짝사랑에 빠진 심경을 에이프릴만의 짙은 감성으로 표현한 곡이다. '사랑과 행복은 늘 가까이에 있다'는 주제의 동화 '파랑새'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서정적인 멜로디와 노랫말이 돋보인다.편곡 정호현(e.one)



4. 여자친구 ‘Love bug’( The 6th Mini Album 'Time for the moon night' / 2018)

작사 서지음
작곡 David Amber, Andy Love, Ryan S.Jhun

‘Love Bug’는 업템포 스윙 팝 곡으로 80년대 팝, 90년대 R&B, 펑크(Funk) 등 현대적인 멜로디와 다양한 재즈 사운드를 결합하여 재미있고 활력 있는 하이브리드 느낌을 연출한다. 멜로디적으로는 봄을 연상시키는 감미롭고 향수 어린 사운드를 자아낸다.




5. 이달의 소녀 ‘버터플라이’([X X] / 2019)

작사 G-High(MonoTree), Jaden Jeong 
작곡 G-High(MonoTree) 
편곡 G-High(MonoTree)

부드러움과 다이내믹을 절묘하게 섞은 노래. K-Pop에서 만나보기 힘든 새로운 비트와 드랍,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멜로디를 통해 이달의 소녀를 한 단계 레벨 업시킨 곡.



6. 아이즈원 ‘고양이가 되고 싶어’(HEART*IZ / 2019)

작사 秋元 康 / 김민주 번안
작곡 Shintaro Fujiwara
편곡 Shintaro Fujiwara

아이즈원 일본 데뷔 싱글 ‘좋아한다고 말하게 하고 싶어(好きと言わせたい)'에 수록됐던 유닛곡 ‘고양이가 되고 싶어'. 멤버 김민주가 직접 번안해 단체곡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여유로우면서도 따뜻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곡.



7. 드림캐쳐 ‘거미의 저주’(Raid of Dream / 2019)

작사 Ollounder LEEZ
작곡 Ollounder
LEEZ 편곡 Ollounder, LEEZ

‘악몽 컨셉’ 걸그룹으로 유명한 드림캐쳐. 그 드림캐쳐의 악몽이 시작된 계기인 거미의 저주를 담은 곡. 프리퀄 앨범의 비하인드를 담았다. 신디사이저로 시작되는 강한 멜로디의 테마가 트랙의 속도감을 더한다.



8. (여자)아이들 ‘라이언’(퀸덤 [FINAL 컴백 싱글] / 2019)

작사 소연((여자)아이들)
작곡 소연((여자)아이들), 빅싼초(Yummy Tone)
편곡 빅싼초(Yummy Tone), 소연((여자)아이들)

(여자)아이들 소연과 빅싼초가 의기투합한 곡으로 강렬하고 웅장한 드럼과 808베이스 사운드가 인상적이며, 특정 장르나 틀에 얽매이지 않는 두 작곡가 특유의 감각으로 완성한 곡이다.  왕좌를 차지하고 지키기 위한 모든 싸움과 인내 그리고 상처가 고스란히 가사로 새겨져 있다.




9. 오마이걸 ‘돌핀’ (7TH MINI ALBUM ‘NONSTOP’ / 2020)

작사 서정아
작곡 Ryan S.Jhun, Celine Svanback, Chloe Latimer, Jeppe London, Lauritz Christiansen
편곡 Ryan S.Jhun, Celine Svanback, Chloe Latimer, Jeppe London, Lauritz Christiansen

‘'Dolphin'은 미니멀한 프로덕션으로 오마이걸의 개성 있고 톡톡 튀는 보컬을 강조한 트렌디한 팝사운드가 매력적인 곡으로, 상대에게 빠져드는 마음을 돌고래가 헤엄치면 물보라를 일으키는 상황으로 재치 있게 묘사하여 가사의 몰입감을 느끼게 하는 곡이다.




10. 러블리즈 류수정 ‘타이거 아이즈’(류수정 1st Mini Album [Tiger Eyes] / 2020)

작사 서지음
작곡 Mayu Wakisaka, Phil Schwan, Sean Michael Alexander
편곡 Phil Schwan

‘류수정'이란 이름으로 첫 번째로 선보이는 솔로 앨범의 타이틀곡 ‘Tiger Eyes'는 매력적인 이성의 눈빛을 ‘Tiger Eyes'에 비유, 이를 바라보며 깊게 빠져들어가는 과정을 맹수의 나른하고 서늘한 움직임으로 묘사한 감각적인 가사가 인상적이다.




※레드벨벳 ‘ZOO’(The Red Summer - Summer Mini Album / 2017)

작사 이스란
작곡 LDN Noise, Courtney Woolsey, Alice Penrose
편곡 LDN Noise

리드미컬한 훅이 돋보이는 트로피컬 리듬의 댄스곡 ‘Zoo'는 ‘동물원'이라는 제목처럼 ‘타잔 소리', ‘휘파람 소리' 등 사파리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사운드가 삽입되어 듣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처음 사랑을 느낀 후 주변이 온통 낯설게 느껴지는 감정을 ‘동물원'에 떨어진 소녀에 비유한 재치있고 상상력 넘치는 가사가 돋보인다.


tvX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사진 = WM-엠넷 ‘퀸덤’-DSP미디어-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오프더레코드-드림캐쳐컴퍼니-울림-WM-JYP-쏘스뮤직-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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