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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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한소희 "여다경, 몰락했다고 생각…가족들에게도 욕 많이 먹었죠" (인터뷰)

기사입력 2020.05.25 12:06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한소희가 '부부의 세계'를 통해 쓴소리를 들은 소감을 밝혔다. 

배우 한소희는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소희는 '부부의 세계'에서 '금수저'이자 지선우(김희애 분) 남편 이태오와 바람을 피운 '불륜녀' 여다경을 연기했다. 이태오가 지선우와 이혼하자 결혼, 아이를 낳은 후 다시 고산으로 돌아와 모두를 분노케 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이 작품을 통해 큰 사랑을 받기도 했지만, 욕도 많이 먹었다. 한소희는 "악역으로 욕을 먹으면 칭찬이라고 말씀들을 많이 하는데 그래도 저는 다경이 캐릭터를 이해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욕을 먹는 게 크게 좋지도 않고 그랬다"며 "그런 것도 하나의 관심이고 제 캐릭터에 많이 집중해주는 반응 중에 하나라고 생각을 했다. 시청자분들보다는 친구들이랑 가족들한테 욕을 더 많이 먹었다. 오히려 타격이 없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가족, 친구들이 한소희에게 어떤 말을 했던 걸까. "'그렇게 살지 말라'고 하더라"고 말문을 연 그는 "준영이가 저희 집에 와서 제가 게모 역할을 하는 시점부터가 제일 욕을 많이 먹었다. '어떻게 애한테까지 그럴 수가 있냐'로 시작해가지고. 제 친구들도 유부녀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반응들도 재밌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청자 반응도 한소희 지인들의 반응과 다르지 않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시청자 반응이 무엇이었냐는 질문에는 "'너 똑같이 당해봐라' 이런 것들"이라며 "선우(김희애) 선배한테 포커스가 돼 있다 보니까 다경이 결말에 탐탁지않아 하는 분들이 많더라. '금수저라 그런 거다', '태오랑 똑같이 무너져야 하는데'. 다경이도 몰락을 했다고 생각했다. 다경이는 앞으로의 인생이 지옥일 것 아니냐. 어린 나이에 아이를 혼자 키우고 남편이 없고. 근데 시청자분들은 사이다라고 생각을 하지 않더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나인아토엔터테인먼트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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