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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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본색' 길 10살 연하 아내 "죄인처럼 지내게 하기 싫었다" [엑's PICK]

기사입력 2020.05.25 09:50 / 기사수정 2020.05.25 09:1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아빠본색'에서 길의 10살 연하 아내가 공개됐다.

24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는 길이 새로운 아빠로 출연해 아들 하음이와 함께하는 일상이 그려졌다.

앞서 세 번의 음주운전 적발로 활동을 중단했던 길은 '아빠본색'을 통해 아내와 아들 등 가족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다시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

20개월 아들 하음과의 일상이 전해진 후, 10살 연하 아내인 최보름 씨도 공개되며 시선을 모았다.

길은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만 하고 살고 있다. 아내가 한 달 동안 '아빠본색' 출연을 설득했다. '오빠가 나가서 우리 가족을 얘기하고 아들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했었다"고 프로그램 출연 계기를 전했다.

또 아내에 대해 "아내는 여기와는 아주 먼 시골에서 가재를 잡으며 자란, 순수하고 순박한 친구다. 저보다 10살 연하이고, 성격은 저와 아주 많이 다르다"고 소개했다.

이어 최보름 씨는 2016년 '쇼 미 더 머니' 방송이 끝날 때쯤 길을 만났다고 말하며 "차근차근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다 못하게 됐다. 혼인신고만 하고, 간단히 가족 식사로 대체했다"고 떠올렸다.

길과의 결혼 이후 주변 친구들과의 연락도 끊고 지냈다고 말한 최보름 씨는 "친구들은 제가 결혼을 한지도 모르고 임신을 한지도 몰랐다. 정말 사람들을 피하기만 했다. 그 동안 제대로 나가지도 못했고, 친구들한테 오는 연락도 다 안 받으면서 지냈다. 아이가 있다는 것조차 말할 수가 없으니 답답했다"고 토로했다.

또 "만삭 때 오빠와 같이 순댓국을 먹으러 갔는데, 사람들이 알아보고 안 좋은 말을 해서 음식을 못 먹고 나왔다. 너무 서러워서 순댓국집 앞에서 펑펑 울었다"고 떠올리며 "오빠가 알려진 사람이다 보니 '내가 조용히 살고 싶다고 해서 조용히 살아지진 않는구나', '이대로 살다가는 죄인처럼 지내게 되겠구나' 싶었다. 서운한 마음이 있어도,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며 길에게 '아빠본색' 출연을 설득한 이유도 덧붙였다.

'아빠본색'은 매주 일요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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