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번외수사'로 돌아온 차태현이 특유의 연기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OCN 새 토일드라마 '번외수사'에서는 진강호(차태현 분)과 강무영(이선빈)이 13년 전과 현재에 일어난 살인사건의 범인이 동일범이라는 사실을 알고 이를 추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무영은 탐사보도를 위해 직접 범죄 현장에 뛰어들 정도로 열정을 자랑했다. 하지만 탁원(지승현)과 함께 위기에 처했고, 그때 진강호와 테디 정(윤경호)이 나란히 등장해 두 사람을 구했다.
목숨은 구했지만 강무영은 자신의 단독 보도를 진강호에게 빼앗겼다. 결국 강무영은 프로그램 폐지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국장과 타깃 시청률 4.5% 조건으로 겨우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두 사람은 한 고등학교 윤리교사가 처잠하게 살인 된 사건과 마주했다. 강무영은 자신의 프로그램을 살리기 위해, 탁원, 이반석(정상훈)과 함께 뛰었다. 진강호 역시 테디 정의 도움을 받으면서 조사에 힘썼다.
그러던 중, 이 사건이 13년 전 미제사건인 '구촌 대학생 살인사건'과 유사하다는 점을 발견했고, 두 사람은 과거 미제사건과 윤리 교사 살해사건의 범인이 동일범이라고 추리했다. 용의자의 정체는 이도제약 본부장 김민석이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범인을 잡는 형사와 한방을 노리는 열혈PD가 함께 뭉친 드라마 '번외수사'는 기존 OCN 드라마의 무거운 느낌을 내려놓은 전개로 눈길을 끌었다.
차태현은 물론 팀 불독 이선빈, 윤경호, 정상훈, 지승현의 코믹 연기는 웃음을 안겼으며 동시에 예상치 못한 살인사건이 등장할 때는 순식간에 긴장감을 선사하며 몰입감을 높였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오랜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차태현이 있었다. 약 1년 만에 돌아온 차태현은 그동안 자신이 도전한 적 없었던 형사 역을 맡아 시청자들과 만났다. 앞서 OCN에 등장하는 형사들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라 걱정했다는 차태현은 '번외수사' 속 꼴통형사 진강호를 완벽하게 표현하며 자신만의 형사 캐릭터 구축에 성공했다.
특히 차태현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번외수사'에서 더욱더 빛을 발했고 그의 옆에서 이선빈과 윤경호, 정상훈, 지승현 역시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열연을 이어갔다.
오랜만에 돌아온 차태현은 이제 '팀 불독'과 본격적인 케미를 예고했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시즌2는 물론 시즌4까지 예고했던 다섯 사람이 '번외수사'를 통해 또 한 번 OCN 장르물에 한 획을 그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전개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번외수사'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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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