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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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속 선발 QS+불펜 무실점' KIA, 승리가 '편안하다'

기사입력 2020.05.24 05:51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계산이 서고, 큰 위기가 없다. '편안하게' 이긴다. KIA가 5연승 신바람을 내는 이유다.

KIA는 23일 문학 SK전에서 승리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 두 시리즈 연속 싹쓸이도 막연한 기대는 아니다. 그동안 잘 던지고도 승운이 없었고, 잠시 삐끗했던 애런 브룩스는 6⅔이닝 3실점으로 네 번째 등판 만에 KBO 첫 승을 따냈다. 이어 나온 김명찬과 박준표, 홍건희가 무실점을 합작하면서 승리를 지켰다.

이날 브룩스의 쾌투로 KIA는 화요일 이민우를 시작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도는 5명의 선발투수가 5경기 동안 모두 퀄리티 스타트 이상을 기록하며 선발승을 챙겼다. 앞서 롯데 상대로 이민우가 6이닝 2실점, 드류 가뇽이 6이닝 무실점, 임기영이 8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22일 양현종이 6이닝 1실점의 성적을 남겼다.

'투수 놀음'이라는 야구에서, 선발이 받쳐줘야 마운드는 이상적인 운영을 할 수 있다. 선발이 긴 이닝을 소화하면 불펜의 부담이 적어지고, 불펜이 각자의 역할을 하면 크게 붕괴되는 일이 없으니 자연스럽게 과부하도 생기지 않는다. 그렇게 필요 이상의 연투나 멀티 이닝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선순환이 만들어질 수 있다.

지금 KIA의 모습이 그렇다. 5경기 동안 선발진이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한 KIA는 불펜까지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5경기에서 나온 7명 투수의 평균자책점은 '0.00'. 단 한 명도 실점하지 않고 선발의 승리를,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시즌 초반부터 많은 팀이 헐거운 불펜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어 KIA의 튼튼한 허리는 더 돋보인다.

그렇다고 타선이 제 몫을 못 한 것도 아니다. 승리했으니 당연한 이야기지만 상대보다 많은 점수를 뽑았고, 어느 날은 크게, 또 시원하게 이겼다. 5연승 기간 KIA 타선은 평균 10.2안타, 6.2득점을 기록했다. 말 그대로 투타 밸런스가 완벽했으니 지켜보기가 편안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런 깔끔한 승리는 또 다른 승리의 원동력이 된다. 23일 홈런 포함 3안타로 승리의 주역이 된 나주환은 '분위기'를 KIA의 상승세 비결로 꼽으며 "즐기는 모습이 한두 명에서 두세 명, 그리고 라인업 전체로 번지면서 이기게 되고, 다시 즐기게 되는 것 같다"며 "그렇게 5연승을 했고, 또 더 이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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