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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의생' 조정석vs김준한, 전미도 두고 신경전…신현빈, 유연석 잡을까? [엑's 리뷰]

기사입력 2020.05.22 10:28 / 기사수정 2020.05.22 10:29

조연수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 조정석과 김준한이 전미도를 사이에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11화에서 석형의 아버지는 준완(정경호 분)에게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양석형(김대명)은 조문객을 맞이했고, 빈소에 찾아온 익준(조정석), 정원(유연석), 준완, 송화(전미도)가 석형을 위로했다. 

석형은 "내연녀가 찾아왔다. 아빠는 없지만 좋은 형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하더라"라며 아버지의 임신한 내연녀 이야기를 꺼냈고, 친구들은 혀를 찼다. 이어 내연녀의 아이가 태어나면 재산 유류분을 줘야 한다며 "애가 무슨 죄야"라고 말해 친구들을 분노케 했다.

정원은 병원장(조승연)에게 올해까지만 일을 하고 퇴직하겠다고 전했다. 병원장은 "무슨 일 있냐"며 "안 교수가 더 잘 알겠지만 소아외과 의사는 한 명 한 명이 병원 전력이다. 안 교수 없으면 우리 병원 소아외과 닫아야 한다"며 걱정을 표했다. 이어 "나도 고민해 볼 테니 안 교수도 한 번만 더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준완은 주말에 익준의 집으로 가겠다는 익순(곽선영)의 말에 준완은 "이유야 만들면 되지. 오빠가 그 집으로 가겠다"며 익준의 옆에서 익순과 능청스럽게 통화를 이어갔다. 이후 준완은 집에 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핑계로 익준의 집을 찾았다. 

영국 유학을 결정한 익순에 준완은 "내가 이 나이에 롱디할 줄 상상도 못했다"며 "좋은 기회니까 미안해 하지 마라"고 그를 이해했다. 익순은 "3년 뒤면 오빠 마흔 셋이다. 시차도 8시간이면 서로 연락하는 것 쉽지 않고 많이 오해하고 싸울 거다. 그러다 또 헤어지겠지"라며 걱정했다. 

준완은 "너 아직 가지도 않았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왜 벌써부터 걱정하냐"고 말했고 익순은 "오빠는 결혼도 하고 싶고 아이도 갖고 싶잖아. 나 때문에 3년 허비하는 거면 너무 미안하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준완은 "네가 원하면 5년, 10년도 이렇게 기다릴 수 있다. 내가 하고 싶은 건 결혼이 아니라 너랑 오래 함께 있는 거다. 물론 결혼 하고 싶지만 네가 싫으면 안 해도 돼. 지금도 난 너무 좋다"고 진심을 고백했다. 

치홍은 송화에게 "저 오늘 생일이다"라며 "받고 싶은 선물 있는데 반말 한 번만 해도 되냐. 선 안 넘는다"라고 했다. 송화가 이를 허락하자 치홍은 "조심해서 가. 월요일에 병원에서 보자"라며 송화의 어깨를 토닥이고 그의 차에서 내렸다. 

겨울(신현빈)은 첫 집도수술을 가졌다. 집도의에게 소아환자 수술은 잘 맡기지 않는다는 간호사의 말에 겨울은 더욱 책임감을 보였고, 정원과 함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사장(김갑수)는 로사(김해숙)에게 "정원이 마음 돌리는 거 쉽지 않다. 애 그만 힘들게 하고, 하고싶은 거 하라고 해라. 넌 나랑 놀면 되지 않느냐"고 설득했다. 이때 로사는 수술을 마치고 화기애애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정원과 겨울을 목격했다. 로사는 "나 정원이 신부 말고 내 아들로 남길 방법 찾았다"며 겨울을 점찍었다. 


익준은 신경외과 회식에 참석해 술자리를 즐겼다. 진실게임에서 선빈(하윤경)의 "채송화 교수님을 이성으로 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 익준은 "노코멘트"라며 술을 원샷했다. 송화는 "우리 친구야"라고 해명했다. 

이후 익준은 만취 상태에서 첫사랑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치홍이 대신 술을 마시며 채송화를 이성으로 본 적이 있냐는 질문을 다시 했다. 익준은 "있지. 당연히 있다"며 "그런데 그게 그렇게 궁금해?"라고 되물어 송화, 치홍과 묘한 기류를 형성했다.  

송화는 취한 익준을 데리고 정원과 준완이 있는 노래방으로 갔다. 익준은 진지한 모습으로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를 불렀고, 이때 과거 송화를 위해 반지를 구매했던 회상 장면이 공개됐다. 옆에서 익준의 노래를 듣던 송화는 의미심장하게 그를 쳐다봤다.

송화는 "나 1년만 속초 분원에 내려가겠다고 병원장님께 말씀드렸다"며 "나 쉬고 싶다. 디스크 치료도 하고 못 한 공부도 하고 싶다"고 밝혀 친구들을 당혹스럽게 했다. 

로사는 겨울을 만나 "선생님이랑 우리 애가 얘기하는 것 봤다. 우리 아들 눈빛만 봐도 알겠더라. 많이 아끼고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걸"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오지랖이고 틀린 직감일 수도 있지만, 마지막 희망으로 힘든 부탁하고 싶다"며 "선생님이 정원이한테 신부 포기하고 병원에 남아달라고 부탁 좀 해달라"고 눈물을 보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조연수 기자 besta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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