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오 마이 베이비' 임신할 방법을 생각하던 장나라가 박병은, 고준, 정건주를 눈여겨봤다.
20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 3회에서는 장하리(장나라 분)를 위로하는 한이상(고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하리는 윤재영(박병은), 김은영(이미도)에게 "나 장하리, 비혼을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윤재영은 장하리가 원래 연애세포가 없다고 말하며 "그래서 내가 너 소개팅해주기가 그렇게 싫었어"라고 했다.
장하리는 아이를 낳기 위해 주선생(문현정)에게 정자 공여 방법을 물었다. 하지만 주선생은 장하리에게 "우리나라에선 미혼여성이 정자를 공여받을 방법이 없다. 방법이 없으니 알아서 하셔야죠"라고 했고, 장하리는 난임카페에서 정자를 매매한다는 한 남자와 연락했다.
하지만 곧 경찰이 들이닥쳤고, 남자를 불법정자매매, 사문서위조로 체포했다. 장하리도 경찰서로 가게 됐고, 잠입취재를 한 거라고 해명했다. 그때 윤재영이 나타나 "내 이름 걸고 보증하는 사람"이라며 장하리를 데려갔다. 장하리는 윤재영에게 "나 애 낳으려고"라고 고백했고, 윤재영은 "정자를 돈으로 사려고 했다고? 상또라이가 하다하다 별 미친 짓을 다 하네"라며 당황했다.
다음날 장하리는 출근길 엘리베이터에서 최강으뜸(정건주)이 계속 "이모"라고 하자 결국 멱살을 잡았다. 장하리는 "으뜸 씨. 회사에 이모는 없어. 상사와 상사, 그리고 상사가 있을 뿐이다"라고 밝혔다. 그날 저녁 회식자리에선 장하리가 TV 고발 프로그램에 등장했다.
장하리의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가 되어 있었지만, 육아 잡지 기자이며, 잠입 취재를 한 게 거짓이었다고 나왔다. 장하리는 "저게 나겠냐"라고 했지만, 눈치 없는 최강으뜸은 이마의 멍까지 똑같다고 했다.
장하리의 엄마 이옥란(김혜옥)도 이를 알게 됐다. 이옥란은 "너 정자 사려고 했어?"라고 다그쳤고, 장하리는 "나 정자 공여를 받아서 애를 낳을까 해. 엄마 속상하게 해서 미안한데, 나 결혼 안 해"라고 고백했다.
이옥란은 "미혼모가 되겠단 거냐. 혼자 애 키운 게 얼마나 힘든데. 사람들은 혼자 애 키우는 여자 사정이 있겠다고 봐주지 않아"라고 화를 냈다. 장하리는 "그럼 난 평생 혼자 살아? 결혼 안 하고 엄마도 없으면? 나도 누구 때문에 살고 싶어"라고 했다.
이옥란은 "넌 엄마가 혼자 힘든 거 보고도 그래?"라며 이해하지 못했고, 장하리는 "엄마도 남편 없이 나 잘 키웠잖아. 아니, 아빠가 있어서 힘들었잖아. 난 엄마, 아빠가 싸우는 것만 보면서 살았어"라고 했다. 이옥란이 "네가 잘못 사는 게 내 탓이야?"라고 하자 장하리는 "내가 뭘 잘못 살았는데. 엄마처럼 살까봐 결혼 안 한단 게 잘못 사는 거야?"라고 대꾸했다. 이옥란은 마음대로 하고 살라며 장하리를 내쫓았다.
멍하게 길을 걷던 장하리 앞에 한이상이 나타났다. 장하리는 눈물을 터뜨렸고, 한이상은 "울지 마요"라며 장하리를 위로했다. 한이상은 "나이가 들고 사람 보는 눈은 생겼다. TV에 나온 그 이상한 여자가 장하리 씨라도 이건 안다. 장하리 씨 좋은 사람이다"라고 말해주었다.
그때 윤재영이 나타나 장하리에게 신발을 주고, 한이상에게 "우리 같이 살아요"라고 밝혔다. 윤재영은 병원에 사표를 냈다고 말하며 "내가 널 어떻게 이해하겠냐. 근데 네게 누군가 필요하고, 그게 애라면 이해 못할 것도 없지. 나도 아빠잖아"라고 말했다.
다음날 장하리는 박연호(백승희)에게 "그냥 동의 하에 공여받아서 낳는 게 최선인데"라고 했다. 박연호가 "할리우드 영화처럼? 취한 동창이 주고 그러더만"이라고 하자 장하리는 "내가 아는 남자가 없다?"라고 말했다. 그순간 장하리는 한이상, 윤재영, 최강으뜸이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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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