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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홀란드, 9경기 만에 '리그 10호 골'

기사입력 2020.05.17 11:26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엘링 홀란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득점 행진이 무섭다. 9경기 만에 리그 득점 5위에 한 골 차로 따라 붙었다.

도르트문트는 16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19/20 분데스리가1 26라운드 샬케와 홈경기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분데스리가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 중순 중단됐다가 이날을 시작으로 재개했다. 약 두 달 만에 재개했지만, 도르트문트는 공백기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경기력으로 샬케를 압도했다.

도르트문트는 홀란드, 토르강 아자르, 율리안 브란트를 전방에 배치했다. 홀란드는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RB 잘츠부르크를 떠나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뒤 주축 공격수로 맹활약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홀란드의 활약이 빛났다. 홀란드는 전반 29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토르강 아자르가 올려준 낮고 빠른 크로스를 절묘하게 마무리했다. 홀란드가 도르트문트오 이적한 뒤 터뜨린 13번째 골이다.


홀란드는 이후에도 적극적인 움직임과 빠른 스피드로 샬케를 압박했다. 후반 3분에는 자기 진영에서부터 속도를 살려 역습을 전개했다. 측면으로 달려가는 브란트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이는 아자르의 골로 이어졌다.

후반 18분엔 직접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페널티 박스 앞에서 볼을 잡은 홀란드는 라파엘 게헤이루에게 절묘한 침투 패스를 넣었다.

홀란드는 이날 경기를 통해 리그 10호 골을 달성했다. 코로나 공백기를 제외하면 이적한지 3개월 반 만에 두 자릿 수 골을 달성한 셈이다.

홀란드의 출전 경기는 9경기에 불과했고, 그마저도 602분 뛰는데 그쳐 경기당 약 67분 정도를 소화하고도 이 같은 기록을 만들어냈다. 홀란드는 리그 득점 공동 11위로 점프했다. 현재 6명이 11골로 공동 5위에 올라 있는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기록이다.

득점왕은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지금 같은 득점 페이스를 유지하면 이적 반 시즌 만에 득점 순위권에 진입하는 것은 가능하다. 현재 득점 3위에 올라 있는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와 차이는 3골에 불과하다.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밟은 홀란드는 '미래의 슈퍼스타'가 될 잠재력을 충분히 보여줬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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