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오는 6월 새로운 시즌의 막을 올린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2014년 우란문화재단 기획개발을 시작으로 2015년 트라이아웃 공연 전 회차 매진, 2016년 초연에 관객 평점 9.8이라는 높은 기록에 이어 2018년 제 2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 6개부문, 제 6회 예그린 뮤지컬 어워드 4개부문을 석권하며 대중성은 물론 작품성까지 인정받은 작품이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미래의 이야기를 아날로그의 어쿠스틱 사운드로 풀어내며 작품만의 독특한 매력과 감성을 선사, 기계에 익숙해진 바쁜 현대인들에게 잠시 잊고 지냈던 섬세한 감정들을 일깨운다. 2020년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와 무대와 의상에 변화를 예고하면서 역대급 캐스팅을 공개, 뮤지컬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간을 돕는 구형로봇 '헬퍼봇5'로 옛 주인 제임스의 취향을 닮아 아날로그를 좋아하는 올리버 역에는 현재 절찬리 방영 중인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뮤지컬 '헤드윅' 등 무대와 브라운관을 오가며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정문성이 초연과 앵콜에 이어 함께한다.
이어 드라마 '열혈사제', '60일, 지정생존자', '검사내전' 등 브라운관에서 각 작품마다 자신만의 캐릭터를 완성시킨 전성우가 2년만에 뮤지컬 무대로 돌아온다. 마지막으로, 첫 뮤지컬 작품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부터 주연을 꿰차며 2020년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자신인상을 수상한 양희준이 이번 시즌 새로운 올리버로 낙점됐다.
헬퍼봇5에게는 없는 사회적 기술을 갖춘 '헬퍼봇6'로 옛 주인들의 이별 과정을 본 탓에 '관계'에 관해 냉소적인 클레어 역에는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첫 드라마 주연 신고식을 치르며 안방극장에도 화제를 불러일으킨 믿고 보는 배우 전미도가 초연과 앵콜 공연에 이어 돌아온다. 2018년 '어쩌면 해피엔딩' 재연 당시 깜짝 캐스팅으로 이목을 끌었던 강혜인이 다시 한번 클레어로 무대에 오른다. 더불어 2019년 뮤지컬 '그리스'의 샌디 역으로 데뷔한 당찬 신예 한재아가 새로운 클레어로 함께한다.
올리버의 옛 주인으로 빈티지 취향을 가진 제임스 역에는 연출, 극작과 배우를 오가며 활발한 창작 활동을 보이고 있는 성종완이 초연과 재연에 이어 세 번째 시즌에도 제임스로 돌아온다. 또한, 독보적인 목소리와 안정적인 연기로 많은 뮤지컬 팬들의 사랑을 받은 이선근이 새로운 제임스로 함께한다.
미국에서 지난 2월 '메이비 해피엔딩'이란 타이틀로 트라이아웃 공연을 선보이며, 현지 언론과 평단의 주목 속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모은 '어쩌면 해피엔딩'의 2020년 시즌 공연은 초연부터 함께 해온 창작진이 이름을 올린다.
특유의 서정적인 감성으로 이미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한 윌 애런슨(WILL ARONSON) 작곡가와 박천휴 작가, 그리고 트라이아웃부터 '어쩌면 해피엔딩'을 이끌며 믿고 보는 연출가로 각광받고 있는 김동연 연출과 지난 시즌 6인조 라이브 밴드로 '어쩌면 해피엔딩'의 백미를 장식한 주소연 음악감독이 다시 한 번 함께 의기투합해 세 번째 시즌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오는 6월 30일부터 9월13일까지 YES24스테이지 1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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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수 기자 besta12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