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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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이세돌, 오마이걸 성덕의 반전美…안지영, 탈퇴 우지윤 언급

기사입력 2020.05.14 08:26 / 기사수정 2020.05.14 08:2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바둑 천재 이세돌이 오마이걸 효정과 함께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성공한 덕후(성덕)'에 등극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일 없습니다' 특집으로 이세돌, 오마이걸 효정, 이국주, 볼빨간사춘기 안지영과 스페셜 MC 뉴이스트 민현이 출연했다.

전 바둑기사 이세돌이 오프닝부터 오마이걸 팬임을 인증하며 성덕에 등극,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동안 '라스' 섭외를 거절해 왔다는 이세돌은 오마이걸 매니저의 요청에 홀린 듯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며 "오늘은 미라클(오마이걸 팬클럽 명)로 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마이걸이 출연한 경연프로그램을 보고 반하게 됐다며 "정말 잘하시더라. 그때부터 입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효정을 직접 본 소감을 묻자 "좋습니다"라며 수줍은 미소를 감추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세돌은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던 알파고와의 대국 당시 심경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알파고 대전에 임하면서 섬뜩한 느낌이 들었다며 "당시 질 거라는 생각은 안 해봤는데 결국 알파고에게 졌다. 생각보다 그렇게 잘 둘 줄 몰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후의 은퇴에 대해서도 "알파고 같은 프로그램이 나오니까 사람이 이길 수가 없다. 여러 가지 이유로 은퇴했다"라며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인 근황을 밝혀 관심을 집중시켰다.

오마이걸 효정은 애교신이 강림한 특급 개인기로 만능 예능돌의 매력을 뽐냈다. 마성의 '내꼬해송'으로 김국진과 이세돌을 웃음짓게 하는가 하면, '라스' 헌정 애교 자작곡 ‘매미송’을 불러 스튜디오를 달콤하게 물들였다. 

이국주는 안영미와 절교할 뻔한 에피소드를 공개해 폭소를 유발했다. 절친들끼리 함께 여행을 떠나 술 한잔 기울이게 된 두 사람. 먼저 만취해 자고 있던 안영미가 다짜고짜 일어나 외투를 걸쳐 입고 나가려고 하자 이국주는 서둘러 안영미를 말렸다고. 
이어 "그 이유는 안영미가 패딩 안에 아무것도 입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혀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안영미는 "누구나 다 훌훌 벗어 던지고 싶은 날이 있지 않느냐"는 능청 반응으로 화답해 찐 웃음을 안겼다.

솔로로 돌아온 볼빨간사춘기 안지영은 멤버 우지윤의 탈퇴에 대한 질문에 "함께 4년간 많이 달려왔고 (지윤이가) 쉬고 싶다는 말도 많이 했다. 새로운 도전을 즐기던 친구였고 그래서 언젠가는 다시 함께 음악 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각자 좋은 선택을 해서 가는 것뿐인데 불화로 인한 탈퇴라는 억측과 루머에 속상하기도 했다며 "안 좋은 시선으로 보니까 너무 속상하더라. 우리는 정말 잘 지내고 있다. 각자의 길을 응원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스페셜 MC로 출연한 뉴이스트 민현 역시 존재감을 뽐내며 재미를 안겼다. 그만의 무대 위 필살기 포즈로 미소를 자아내는가 하면 신곡 'I'm in Trouble'의 한 소절을 불러 달콤한 꿀 보이스로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김구라는 방송 말미 " 이 친구 정말 잘생긴 것 같다! 자주 보자!"라고 애정을 드러내 마지막까지 웃음을 선사했다.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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