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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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택트' 홍석천, 이태원 가게 1곳 빼고 폐업 "월급 줄 돈 없어"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5.12 06:55 / 기사수정 2020.05.12 08:5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가게 한 곳을 빼고 모두 폐업한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11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입양으로 삼촌에서 아빠가 된 홍석천 홍주은 부녀가 눈맞춤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이날 홍주은은 "다른 아빠 딸 관계랑 비교했을 때 서로 얼마나 잘 알고 있나 싶다"며 "(유학으로) 6년 정도 떨어져서 지내다 보니까 대화를 나눌 시간이 부족했다. 학교 졸업하고 한국 돌아와서도 많이 볼 시간이 없었다. 단둘이서 진지한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다. 또 아빠가 가족하고는 시간을 안 보내면서 지인들 하고는 여행을 자주 간다. 추억이라고 했을 때 떠오르는 장면이 없다"고 눈맞춤을 신청한 이유를 밝혔다. 

홍석천은 딸 홍주은에 대해 "(입양한지) 11,12년 정도 됐다. 제 입장이 결혼을 해서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는 욕심이 없다. 그런데 (누나의 갑작스러운 이혼 후) 아이들에게 보호자가 필요했다. 누나에게도 애들은 내가 책임지겠다고 했다"며 "주은이가 중학교 올라갈 때 서류에 사인을 했다. 초등학교 때는 친구들에게 놀림당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성이 이씨에서 홍씨로 바꿔야하니까 충격을 최소화시켜주고 싶어 (일부러) 중학교 올라갈 때 기다렸다. 그러다 보니 애들 둘에 대한 책임감이 굉장히 커졌다"고 털어놨다. 

아이들을 유학 보낸 이유도 밝혔다. 홍석천은 "우리 아이들이나 누나는 잘 모르는 이야기다. 내 입장에서는 내가 이슈에 늘 노출돼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존재를 알게 되면 놀리고 괴롭힐 것 같았다. 가까운 데라도 가야겠다고 생각해 유학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홍석천은 가게 하나를 빼고 모두 폐업한 안타까운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울면서 정리했다. 지금도 일어나면 회사에 전화를 해서 통장에 얼마가 있는지, (직원들) 월급 줄 돈이 있는지 물어본다. 최근에는 월급 줄 돈이 없어서 은행에서 마이너스 통장 융자를 받았다. 들어오는 방송 프로그램, 작은 행사도 다 다녀 돈을 모아 월말에 월급을 주는데 쓴다. 침대에서 자는 시간은 한 3,4시간 정도고 나머지는 이동할 때 차에서 3,40분 쓰러져서 잔다"고 말했다. 

홍석천은 사람들이 자신을 부르는 별명에 대해 '일 중독자, 상담 잘해주는 형, 문어발'이라고 언급하며 "저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진짜 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5,6년 전에 갑상선 병이 생겼다. 또 항상 말을 하니까 기관지가 안 좋고 여기저기 아프다"며 "(그럼에도 쉬지 않는 이유는) 내가 가족들이 있지 않나. 내가 책임지겠다고 결정한 애들이 둘이 있다. 책임감, 중압감이 있다"고 털어놨다. 

한편 홍석천 부녀의 눈맞춤은 다음 주 방송에서 이어진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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