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04:27
스포츠

"맨유는 안 갈걸" 쿠티뉴의 '마지막 의리'

기사입력 2020.05.11 16:52 / 기사수정 2020.05.11 16:53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가긴 힘들 거야." 리버풀 출신인 필리페 쿠티뉴(바이에른 뮌헨)의 마지막 의리다.

쿠티뉴는 2012/13 시즌 인터밀란에서 리버풀로 이적했다. 첫 시즌부터 좋은 활약을 보여준 쿠티뉴는 약간의 적응기를 거친 뒤 리버풀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2017/18 시즌 1월까지 54골 45도움(201경기)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는 쿠티뉴를 안드레 이니에스타(비셀 고베) 대체자로 낙점해 거금을 투자해 영입했다. 선수의 이적은 프로 세계에서 당연하고 번번이 이루어지는 일이지만, 쿠티뉴는 이 과정에서 실망스러운 행동으로 리버풀 팬들의 신뢰를 완전히 잃었다.

쿠티뉴는 바르셀로나에서 실패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이적했다. 여기서도 부진하자 바이에른 뮌헨은 완전 영입을 포기했다. 바르셀로나는 어떻게든 쿠티뉴를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쿠티뉴의 차기 행선지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스터 시티, 토트넘 홋스퍼, 첼시 등 복수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이 거론되고 있다. 높은 이적료로 인해 성사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EPL 행이 지금까진 가장 현실적이다.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있다. 만약 맨유가 관심을 보이더라도, 쿠티뉴는 맨유를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리버풀을 떠나긴 했지만 자신을 최고의 선수로 만들어준 구단이다. 쿠티뉴는 아직도 리버풀에 대한 애정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리버풀의 가장 큰 라이벌인 맨유로는 가지 않겠다는 것이다.

쿠티뉴의 에이전트 키아 주브라키안 영국 토크스포츠를 통해 "맨유는 훌륭한 클럽이다. 나는 맨유 구단과 선수들을 존중한다. 하지만 쿠티뉴의 맨유행은 거의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주브라키안은 그 이유에 대해서 "쿠티뉴는 리버풀에 대한 호감도가 아주 높다. 때문에 리버풀의 라이벌 클럽에서 뛰는 것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쿠티뉴가 리버풀에서 보낸 시간은 환상적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주브라키안은 "선수 생활은 아주 짧기 때문에 그 시간 동안 다른 것을 경험하고 싶을 것이다. 쿠티뉴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리버풀을 응원하고 있다. 루카스 레이바도 마찬가지다"라면서 "이들이 리버풀 팬으로 남아 있는 이유는 팬들이 가진 열정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라이벌 팀으로 가는 건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쿠티뉴가 EPL로 복귀하게 된다면 행선지는 리버풀일 것이다. 현재로선 그렇다. EPL 팀들의 노력에 달려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