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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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풀타임 활약···모나코 시즌 첫 승

기사입력 2010.08.30 06:26 / 기사수정 2010.08.30 06:26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모나코 왕자’ 박주영이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팀의 시즌 첫 승에 일조했다. 그러나 기대했던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데는 아쉽게 실패했다.
 
30일 새벽(이하 한국 시각) 모나코의 스타드 루이 2세에서 펼쳐진 프랑스 리그1 2010/11시즌 4라운드 경기에서 박주영이 풀타임 활약을 펼친 AS모나코가 AJ옥세르를 2-0으로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다니엘 니쿨라에와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은 지난 3라운드 RC 랑스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골을 쏘아 올리며 모나코 공격의 새로운 해결사로 떠올랐다.

평소와 달리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경기에 나선 박주영은 경기 초반 포지션 적응에 애를 먹으며 침체된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전반중반 이후 왼쪽의 피에르-에메릭 아우바메양과 수시로 위치변화를 가져가며 특유의 활기를 되찾았다.

좌·우·중앙을 가리지 않고 폭넓은 움직임으로 팀 공격의 활로 역할을 자처한 박주영은 주로 미드필드라인 후방에서 동료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데 집중했지만 때로는 과감한 슈팅으로 해결사 기질을 숨기지 않았다.

전반 20분, 절묘한 침투 패스를 찔러주며 니쿨라에의 슈팅을 이끈 박주영은 후반 3분에는 새로운 공격 파트너, 듀메르시 음보카니와 번뜩이는 호흡을 과시하며 음보카니에게 슈팅 기회를 제공했다.

시즌 첫 골을 득점하기 위한 열망도 경기 중 수차례 보였다. 전반 25분에는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수문장 올리비에 소랭의 간담을 서늘케 만들었고 이어진 코너킥 기회에서는 오바메양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다소 늦은 슈팅 타이밍 탓에 상대 수비의 육탄 방어를 뚫지 못했다.

그러나 가장 아쉬운 장면은 후반 종반에 맞이한 상대 골키퍼와의 1:1 기회였다. 후반 41분, 니쿨라에의 침투 패스를 받아 완벽한 득점 기회를 맞이한 박주영은 소랭 골키퍼를 제치는 데 성공했지만, 골문 앞에 위치한 상대 수비수들의 육탄 방어에 다시 한번 걸리며 시즌 마수걸이 골 기록에 실패했다.

모나코는 후반 초반에 터진 니쿨라에의 득점과 오바메양의 연속골이 터지며 옥세르에 완승을 거뒀다. 후반 6분, 뱅상 무라토리의 헤딩 패스를 받은 니쿨라에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팀의 선제 득점을 성공했고 7분 후에는 음보카니의 완벽한 공간 패스를 오바메양이 통렬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팀의 추가 골을 기록했다.

이날 프랑스 무대 데뷔전을 치른 모나코의 공격수 음보카니는 타점 높은 헤딩과 유연한 움직임, 그리고 훌륭한 볼 간수 능력을 과시하며 1도움을 기록, 모나코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할 기대감을 높였다. 앞으로 음보카니가 모나코의 원 스트라이커로 경기에 나선다면, 박주영은 이날 경기처럼 측면 미드필더나 니쿨라에가 맡는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을 전망이다.

모나코는 오는 일요일 새벽, 지난 시즌 리그1 챔피언 올랭피크 마르세유와 원정 경기로 5라운드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비록 상대가 강팀이지만, 모나코는 지난 시즌 마르세유 원정에서 박주영의 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강팀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박주영이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다시 한번 득점포를 가동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경기요약>
AS 모나코 2: 후6' 니쿨라에, 후13' 오바메양
AJ 옥세르 0:

<출전명단>
모나코(4-4-1-1): 루피에; 아드리아누, 푸이그레니에(후35. 몽공구), 한손, 무라토리; 박주영, 망디, 망가니, 아우바메양; 니쿨라에; 음보카니 감독: 기 라콩브

옥세르(4-4-1-1): 소랭; 엥바르, 쿨리발리, 미뇨, 그리팅; 올리에치, 은팅가, 페드레티, 비르사(후17. 랑질); 르 탈렉(후17. 콩투); 옐렌(후37. 케르시야) 감독: 장 페르낭데즈

[사진 (C) 엑스포츠뉴스DB]



윤인섭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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