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차미네이터' 차두리(셀틱 FC)가 선발 풀타임 출장한 가운데 셀틱이 리그 개막 후 3연승을 달렸다.
셀틱은 29일 저녁(한국 시각), 스코틀랜드 북랭크셔 퍼 파크에서 열린 2010/11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마더웰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28분에 터진 대릴 머피의 패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셀틱은 개막전 이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3연승에 성공했다.
오른쪽 측면 풀백으로 선발 출장한 차두리는 안정적인 수비 능력과 과감한 돌파를 앞세워 변함없는 활약을 보여줬다. 이전 경기보다 크로스 시도는 적었지만 짧고 정확한 패스로 측면 공격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해냈다.
무엇보다 지난 2라운드 세인트 미렌전을 앞두고 당한 가벼운 햄스트링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모습을 보인 것이 눈에 띄었다. 차두리는 세인트 미렌전에는 결장한 뒤 지난 27일 새벽에 열린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풀타임 활약했다.
물론 차두리의 전매특허라 할 수 있는 날카로운 크로스도 있었다. 전반 37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가 대릴 머피에게 헤딩슛으로 연결됐지만 위로 뜨면서 골과는 연결되지 못했다.
일방적인 공격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골을 넣지 못했던 셀틱은 후반 28분, 션 말로니가 얻은 패널티킥을 대릴 머피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 골은 결승골로 연결됐고, 이를 끝까지 잘 지켜내면서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편, 교체 명단에 포함됐던 기성용은 잠시 몸을 풀기도 했지만 경기에 투입되지 못했다. 차두리, 기성용은 다음 달 7일 이란과의 평가전 출전을 위해 국내에 입국한 뒤 다음 달 11일, 하트 오브 미들로티안과 리그 4라운드 출격을 준비한다.
[사진= 차두리 (C)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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