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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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 '종이꽃', 휴스턴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최우수외국어영화상 동시 수상

기사입력 2020.05.08 09:34 / 기사수정 2020.05.08 09:3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종이꽃'(감독 고훈)이 지난 4월에 열린 제 53회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외국어장편영화상에 해당하는 백금상(Platinum Remi Awards) 수상과 동시에 주연을 맡은 배우 안성기가 한국인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종이꽃'은 사고로 마비가 된 아들 지혁(김혜성 분)을 돌보며 꿋꿋하게 살아가는 장의사 성길(안성기 분)이 다시 한번 희망을 꿈꾸는 이야기를 다룬 가슴 따뜻한 작품이다.

'종이꽃'이 2관왕을 수상한 '휴스턴 국제 영화제(World Fest-Houston Int'l Film Festival)'는 독립영화 제작자들의 제작의욕을 높이고 영상부문에서 탁월한 창의력을 발휘한 작품들을 시상하기 위해 1961년부터 시작된 영화제로, '샌프란시스코 영화제'와 '뉴욕 영화제'와 함께 오래된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의 3대 국제 영화제 중 하나다. 

전대미문의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전세계 영화제가 취소되거나 연기된 가운데 이번 휴스턴국제영화제는 코로나 사태 이후 미국 내에서 유일하게 진행된 영화제로, '종이꽃'의 수상이 갖는 의미가 남다르다.

휴스턴국제영화제측은 "상실과 아픔, 그리고 죽음 중간에 있는 영혼의 가슴 아픈 공명을 담아냈다"며 심사위원 전원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극찬의 심사평과 더불어 한국인 최초로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안성기에 대해 "최고 수준의 연기를 보여줬다. 배우 안성기는 섬세하지만 선명하게, 공감되는 품격 있는 연기로 캐릭터의 깊은 감성을 표현하는데 매우 심오한 능력을 보여줬다"라는 심사평을 전했다.

지난 해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와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 제15회 제주영화제 개막작 등 국내 관객들과 미리 만났던 '종이꽃'은 이번 휴스턴국제영화제 2관왕이라는 희소식과 함께 앞으로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미로비젼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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