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가수 성시경이 '최파타'에서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6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서는 게스트로 성시경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DJ 최화정은 성시경에게 "살이 엄청나게 빠진 것 같다"라고 물었다. 성시경은 "체중계를 올라가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10kg 정도 빠진 것 같다"라며 "나이도 있고, 평소 4시간 정도면 끝이 나는 녹음 시간이 길어지고 힘들어졌다. 마침 사회적 거리두기도 있어 금주도 하고 요리나 SNS를 하면서 지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최화정이 "성시경 씨는 외모가 부드럽다"라며 "이미지를 깨기 위해 일부러 날카롭게 하기도 하냐"라고 하자 성시경은 "외모 때문에 그런 건 아니고, 성격은 부모님 때문이다. 제 성격이 불의가 싫고 둥글둥글 넘어가도 되는 일에도 절대 넘어가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실 연예인은 항상 웃고 머리를 많이 숙일 줄 알아야 하는데, 가수는 제멋대로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가수는 노래만 잘하면 되니까. 그런데 내 성격이 둥글둥글하면 더 좋았을 텐데 싶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출연 중인 tvN '온앤오프'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다. 성시경은 같은 시간대에 방송하는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를 언급하며 "'온앤오프' 굉장히 재밌는데 상대 프로그램이 굉장히 높다. 김희애 씨가 엄청나게 활동하시니까. 재방송은 괜찮다. 본방송은 맥을 못 춘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어 "우리 목표는 안 하던 짓 하지 말자다. 일부러 하는 건 연출이니까. 그래서 실제로 살던 모습을 보여드리는 거다. 그러다 보면 녹음실이 안 나올 수 없으니까 노래를 공개할 수밖에 없었다. 재 수록곡 중에 하나를 오픈 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최근 SNS를 통해 팬들과 요리 레시피를 나누고 있는 성시경. 특히 그는 고등어 조림에 대해 "어릴 때 엄마가 많이 해줘서 질리는 메뉴인데 나이 들고 혼자 살면서 먹으니 너무 맛있더라. 요리하기 쉬운 메뉴다"라고 말했다.
한 청취자는 "신곡으로 음악 방송을 하실 계획이 있냐"라고 물었다. 성시경은 "예전에 7집 활동 당시 음악방송을 갔다가 위화감을 느꼈다"라며 "제가 도착하면 홍해가 갈라지듯이 길이 생겼다. 무대에 섰을 때 교복 입은 팬들이 '거인 왜 왔어', '저 아저씨 뭐야'라고 하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예전에는 다양한 가수들이 출연했던 반면 지금은 아이돌을 위한 방송이 된 것 같아서 억지로 끼고 싶지 않다"라며 "요즘은 유튜브, SNS 등 노래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졌다. 그런데 유튜브는 좀 무섭다"라고 전했다.
현재 9집 앨범을 준비 중이라고. 성시경은 "더 늙으면 그런 짓을 못 할 것 같아서 여름용으로 아이돌 뮤직비디오처럼 찍어보고 싶다. 뭐가 되든 이슈가 될 것 같다"라며 "가을에 메인으로 발라드를 해야 하니 두렵지만 여러 생각을 하고 있다. 앨범에는 다양한 노래가 들어갈 예정이다"라고 말해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안겼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 인스타그램
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