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00:46
스포츠

정조국 "아내·아들에 우승 약속 지켜 기쁘다"

기사입력 2010.08.25 22:14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주월드컵경기장, 전성호 기자] 2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스코컵 2010' 결승전에서 FC서울이 데얀의 선제골과 정조국·이승렬의 추가골로 전북 현대를 3-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서울은 2006년 이후 4년 만의 컵대회 정상을 탈환함은 물론 2007년부터 이어져 온 무관의 한도 풀게 됐다.

특히 최근 아내 탤런트 김성은씨가 아들을 출산해 '아빠'가 된 정조국은 이날 2경기 연속 골이자 승리를 확정짓는 쐐기골을 뽑아내며 팀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정조국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목말라있고 항상 원해왔던 우승이었다. 이를 발판으로 정규리그도 꼭 재패하고 싶다."라며 "앞선 전북전 두 경기를 모두 졌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더 단단해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아이 얘기에는 환하게 웃으며 "잘 생긴 아들이 태어나서 기분이 좋다. 전주에 오기 전 아내와 아들에게 우승의 선물을 가지고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아빠로서 한 약속이었기에 꼭 지키고 싶었다."라며 기쁨을 표현했다.

- 우승에 대한 소감은

그동안 목말라있고 항상 원해왔던 우승이었다. 비록 K-리그 정규리그 우승은 아니지만 가치있는 승리이며, 이를 발판으로 정규리그도 꼭 재패하고 싶다.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 오늘 하루만큼은 이 기분을 한껏 즐기고 싶다.

- 결승전을 앞두고 선수들간의 특별한 각오를 다졌던 것이 있는지

리그와 같은 태도로 준비했지만, 아무래도 결승전이란 특성이 있었기에 다른 때보다 각오가 남달랐다. 더군다나 앞선 전북전 두 경기를 모두 졌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더 단단해질 수 있었다.

-이전 시즌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우리는 항상 팬들이 원하는 축구, 공격 축구를 하려고 노력해왔다. 올해에는 조직적인 면에서 더 선수들이 발전한 것 같다. 덕분에 공격적일 뿐 아니라 끈기가 있는 팀이 되었다.

수원전이 기대도 되고 설레이기도 한다.

-득남하고 플레이가 좋아졌다. 남다른 각오가 있었던걸까

잘 생긴 아들이 태어나서 기분이 좋다. 전주에 오기 전 아내와 아들에게 우승의 선물을 가지고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아빠로서 한 약속이었기에 꼭 지키고 싶었다.

- 서울에서 치열한 주전 경쟁을 해왔는데, 앞으로도 자신이 있는지

주전 경쟁은 늘 해왔던 것이다. 부족할 때도 있고 잘 할 때도 있지만 앞으로 좋은 상태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주전 경쟁이라기 보다는 팀의 일원으로서 항상 그 자리에 있으면서 최선을 다했다.  서울의 한 선수라는 것이 자랑스럽다. K-리그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

[사진=정조국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