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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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의사생활' 조정석, 따스한 매력→서지원 '내 눈물 모아' 희로애락 승화

기사입력 2020.05.01 10:5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 조정석의 완벽한 듯 한편으로는 허당미 있는 귀여운 이중 매력을 발산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익준(조정석 분)은 간암이 의심돼 정밀 검사를 권하자 낙담에 빠져 눈물을 보이는 환자와 가족들을 위로하고 다독였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이어지는 침울한 분위기를 읽은 그는 환자를 1인실에서 6인실로 옮길 것을 제안했다. 그의 환자를 위한 섬세한 제안은 묘책으로 작용했다. 긍정적인 검사 결과와 함께 우울했던 간암 환자와 가족들이 다른 환자 및 보호자들과 어울리며 한층 밝아졌다.

그런가 하면 실력도 인성도 1등인 프로 의사의 면모와 또 다른 어딘가 어설픈 듯 보호본능을 자극했다. 송화(전미도)의 방에서 대화를 나누던 중 뜨거운 커피포트를 만져 양 손가락을 데인 그는 열 손가락 끝에 퉁퉁하게 붕대를 감았다. 마치 개구리를 연상케하는 코믹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99즈' 친구들과 함께하는 저녁식사 자리에서 석형(김대명)이 물려받을 재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나와 우리 우주, 너 호적에 올려주면 안되냐?"라며 석형을 '아빠'라고 칭하며 익살스러운 매력을 보여줬다.

다친 손가락 때문에 씻지 못해 친구들을 한 명씩 찾아다니며 세수를 부탁했지만 거절당했다. 축 처진 모습과 마지막 희망으로 찾아간 송화에게 불쌍한 표정으로 부탁했다. 얌전하게 앉아 수건으로 얼굴을 닦이는 익준의 모습에서는 ‘멍뭉美’ 를 더한 귀여운 매력이 담겼다.

갓난 아기를 잃은 부모와 병원 내 희로애락이 어느 때보다 애틋했던 가운데 익준은 ‘99즈’ 밴드와 함께 서지원의 ‘내 눈물 모아’를 불러 감동을 배가했다. 조정석은 매력적인 보이스와 깊은 감성으로 노래를 표현했다.

조정석은 환자를 대할 때는 그 누구보다 진심을 다해 위로하고 공감하는 프로페셔널한 의사로, ‘99즈’ 친구들과 함께할 때는 장난끼 다분한 분위기 메이커로 오간다. 후반을 향해 가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조정석이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tv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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