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안 내야 오래간다"…'골목식당' 백종원, 호통 속 빛난 장사 철학 [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요리 연구가 백종원이 솔루션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장사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29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이 군포 역전시장에 위치한 떡맥집과 시장족발집을 상대로 기게 운영 방식에 대해 조언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백종원은 마지막 날까지 꼼꼼하게 치킨바비큐와 불막창집, 떡맥집, 시장족발집을 오가며 솔루션을 진행했다. 그 가운데 백종원은 떡맥집과 시장족발집의 태도에 실망했고, 장사 철학을 밝히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백종원은 떡맥집 사장이 미리 준비해둔 짜장 떡볶이를 보고 레시피가 변형됐다는 사실을 곧바로 눈치챘다.

이에 백종원은 "벌써부터 레시피가 변형되면 어떻게 하냐. 내가 가르쳐준 게 아니다. 음식을 성의 없이 하면 안 된다"라며 독설했다.


이어 백종원은 "정말 장사하다 보면 유혹 많다. 바빠서, 급해서. 그게 유혹이다. 그걸 못 이기면 하지 말아야 한다. (손님이 기다리느라 욕해도) 욕을 먹을 수 있는 각오가 되어야 한다. 다 나중에 자기 편한 대로 돌아간다"라며 소신을 밝혔다.

결국 떡맥집 사장은 짜장 떡볶이를 전량 폐기했고, 오픈 시간을 연기했다. 떡맥집 사장은 손님들에게 공지한 후 다시 요리했다.

그뿐만 아니라 백종원은 시장족발집의 냉장고에 보관된 채소 상태를 보고 탄식했다. 백종원은 "이렇게 숨 죽은 상추 주면 사장님은 드시냐. '바쁘구나'라고 이해할 거 같냐"라며 일침을 가했다.


더 나아가 백종원은 "기본적인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골목식당' 나온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부터 이러면 어떻게 하냐. 조금 더 자고 싶은 욕심이다. 아침에 나와서 하면 되지 않냐. 약속을 지켜야 하지 않냐"라며 못 박았다.

또 백종원은 "욕심 안 내야 오래간다. 내 정성이 안 들어가면 안 팔겠다고 생각하셔야 하지 않냐. 자존심이다"라며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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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