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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개막전 시구에 '코로나19 의병 소집' 이성구 대구시의사협회장

기사입력 2020.04.29 16:11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오는 5월 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NC와의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자로 이성구 대구시 의사협회장을 선정했다.

이성구 회장은 지난 2월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구를 뒤덮기 시작하자 눈물의 호소문을 통해 전국 각지의 의료지원을 이끌어낸 바 있다. 당시 대구는 일주일 만에 코로나19 환자가 1명에서 500명으로 늘어났고, 폭발적인 감염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이성구 회장의 호소문 이후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대구는 물론 전국 각지로부터 수많은 의사, 간호사, 자원봉사자 등 이른바 ‘코로나 의병’이 대구의 선별진료소로, 의료원으로, 격리병원으로, 응급실로 달려갔다. 이들 '코로나 의병'의 헌신 덕분에 대구는 코로나19 대확산 도시에서 코로나19 극복의 모범 케이스로 반전을 이뤄냈다.

삼성 라이온즈는 "모든 의료진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이성구 회장에게 개막전 시구를 제안했다"며 "물론 시구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기준을 지키며 안전하게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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