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365:운명을 거스르는 1년'의 시즌2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6개월 만에 선보이는 MBC 월화드라마의 첫 주자인 '365:운명을 거스르는 1년'이 29일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서로 다른 욕망을 품고 '다시 살기'를 택한 직업도 나이도 다른 10명의 캐릭터가 다함께 과거로 리셋하는 설정으로 종영까지 흥미를 자아냈다. 등장인물의 성격과 처한 상황, 주변 인물과의 관계 등을 긴장감 있게 담았다. 흔한 판타지 타임슬립물과는 다른 결을 보이며 차별화를 뒀다.
초반부터 빠른 흐름이 돋보였다. 첫 회에서 10명의 리셋터 중 택배기사 박영길(전석호)이 사망하더니 이후 등장인물들이 차례로 죽는 파격적인 설정을 이어갔다. 매회 추리하는 재미도 있었다. 누가 선하고 악한 캐릭터인지 가늠하기 모호했다. 숨겨진 사연이 나오면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
주인공인 신가현, 지형주가 어떤 미래를 맞을지 궁금증을 불렀다. 초중반에 던진 떡밥들을 꼼꼼히 회수했고 개연성 있는 해피엔딩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3~5%대에 머무른 시청률은 아쉽지만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시즌2 요청이 이어졌다. 마지막 장면에서 의문의 차가 등장해 리셋으로 향하는 길을 달려 시즌2에 대한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시즌2를 통해 신가현(남지현)과 지형주(이준혁)의 진화된 러브라인을 보고 싶다는 의견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준혁은 리셋에 휘말린 형사 역할을 자연스럽게 소화했으며 남지현은 또 한 번 상대역과의 케미를 자랑했다. 두 사람 외 리셋터들도 연기 구멍 없이 열연해 몰입을 도왔다.
이런 가운데 '365:운명을 거스르는 1년'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드라마가 어제(28일) 종영한 터라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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