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2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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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어게인' 김정영, 장기용 엄마로 첫 등장…신스틸러 활약

기사입력 2020.04.28 10:5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본어게인’ 김정영이 신스틸러로 존재감을 빛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본 어게인'은 두 번의 생으로 얽힌 세 남녀의 운명과 부활을 그리는 환생 미스터리 멜로다. 전생 이야기를 그렸던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부터는 현생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담았다.

김정영은 현재로 환생한 천종범(장기용 분)의 어머니 허진경 역할을 맡았다. 재력과 미모를 겸비한 그녀는 남편의 불임으로 정자 기증을 받아 종범을 낳았고, 그의 남다른 비범함에 빠져들게 된다. 김정영은 종범의 사이코패스 성향마저도 천재성으로 받아들이는 비뚤어진 모성애를 그렸다.

종범을 탐탁하지 않아 하는 남편과 달리 진경은 종범의 모든 것을 사랑했다. 기증 받은 정자 중 상위 10프로의 아이큐, 그 중 1프로의 직업군에서 고른 종범은 모든 분야에서 완벽한 아이였기에 진경은 하나의 예술품처럼 우러러보며 집착했다.

대학 가서 자취하고 싶다는 종범에게 진경은 내가 널 버리지 않는 한 이 집에서 나갈 수 없다고 단언했다. 살인을 해도 버리지 않지만, 사회에서 뒤떨어지는 순간 버리겠다고 매몰차게 말하는 진경의 표정엔 기이한 애정만이 느껴졌다. 자신을 예뻐하던 할아버지의 죽음에도 무덤덤한 어린 아들에게 할아버지를 해부하고 싶은 거냐며 종범에게 의사의 피가 흐르는 것 같다고 기뻐하는 진경의 모습은 종범의 냉정함보다 더 소름 끼쳤다.

김정영은 우아한 겉모습 속에 비뚤어진 애정을 품고 있는 진경을 소화했다. 선과 악의 경계를 오고 가며 기묘한 현실성을 안겨줬다.

선한 외모로 종범에게 너무나 따뜻하게 대하는 진경을 리얼하게 그려냈다. 다정한 말투 속 뒤틀린 애정이 담긴 대사들도 눈에 띄었다. 앞으로도 신스틸러로 활약하며 긴장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K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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