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경찰이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전 대표 양현석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7일 양현석을 협박 및 범인도피 교사 등의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먼저 양현석은 지난 2016년 8월 YG 소속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투약 혐의를 진술한 공익제보자 A씨를 협박·회유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마약 투약 의혹을 받은 비아이의 경찰수사를 막은 혐의(범인도피 교사)도 받는다.
당시 A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비아이의 마약구매 의혹을 진술했다. 이후 양현석이 A씨를 YG 사옥으로 불러 협박하고 진술을 번복하게끔 지시해 비아이의 마약 투약 혐의 관련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실제 비아이는 사건 당시 무혐의 처분을 받고 풀려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양현석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를 YG 사옥으로 불러 대화를 나눈 적은 있지만 진술을 번복하라고 협박한 적 없다고 혐의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A씨의 진술이 일관된 점, A씨가 비아이와 관련한 내용을 전해 들은 시점의 관련자 진술 등 간접증거가 일치해 양현석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결론내렸다. 또 양현석의 호출을 받고 YG 사옥을 방문했을 당시 A씨가 찍은 사진을 포렌식한 결과 촬영 시기, 장소 등이 A씨의 진술과 인치한 점도 근거가 됐다. 그럼에도 양현석은 계속해서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양현석과 함께 비아이도 마약투약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비아이는 지난 2016년 이번 사건의 공익제보자 A씨를 통해 대마초와 LSD를 사서 일부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A씨를 통해 마약을 구매하고 대마초를 피운 사실은 인정했지만 LSD 투약 관련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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