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라디오쇼' 쯔양이 자신에 대해 과감없이 털어놓았다.
27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는 게스트로 먹방 유튜버 쯔양, 개그맨 권재관이 출연했다.
이날 쯔양은 "평범한 대학생이었다가 재작년에 먹방을 시작했다"라며 유튜버가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권재관은 "쯔양이 라면 20개, 햄버거 20개, 치킨은 안 좋아해서 5마리를 먹는다"라고 설명했다.
그에 비해 키는 162cm, 몸무게는 48kg라고. "언제부터 잘 먹었냐"라고 묻자 쯔양은 "중학생 때 할머니 댁에 내려갔다. 할머니들이 먹을 것을 진짜 많이 주시지 않냐. 주시는 대로 다 먹었다. 밥과 간식을 정말 많이 먹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식비도 너무 많이 나와서 엄마한테 눈치가 보였다. 엄마가 줬던 카드를 너무 많이 썼다. 빵집에서 슈퍼에서 너무 많이 샀다. 생일이 아닌데 케이크도 2개나 사서 먹었다"라고 말해 남다른 먹성을 자랑했다.
박명수는 "쯔양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230만 명이고 누적 조회수가 4억 5천만 뷰다. 한달 수입이 어떻게 되나"라고 물었다. 쯔양은 "돌려서 얘기하자면 먹방하기 전에는 식비가 없으니깐 물로 배채우고는 했다. 지금은 해외가서 먹고 싶은 거 마음대로 다 먹어도 부족함이 없다"라고 밝혔다. 또 "소고기도 3kg 정도 먹는다. 인분으로 치면 15인분을 먹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4억 5천만 뷰면 수익이 어느 정도냐"라는 물음에는 "보통 사람들이 많이 알기로는 조회수 1회당 1원으로 알고 있다. 유튜버마다 수익이 같진 않지만 비슷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하도 질린 음식은 초밥과 치즈볼이었다고. 그는 "초밥 240개, 치즈볼 100개를 먹었던 적 있다. 엄청 느끼했다"라고 전했다.
쯔양은 처음 먹방을 시작했을 때를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처음에는 게임이나 일러스트 만드는 걸 하고 싶었다. 그런데 자취하다가 식비가 없어서 방송으로 사람들이랑 같이 먹을 겸 시작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방송을 시작했을 때 시청자가 7명 정도였다. 처음에는 아무도 들어오지 않아서 음식을 앞에 두고 기다린 적도 있었다"라며 "그렇게 방송을 한 달 동안 하다가 라면을 14봉지 먹었는데 그때 시청자가 1400명 가까이 늘었다. 그 뒤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라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큰 목표는 없다. 저는 금방 사그라지지 않고 롱런하고 싶다. 크게 안 떠도 되니 오래 먹방을 하고 싶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방송 말미 쯔양은 "먹방을 하고 있는데 많이 먹는다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잘 조절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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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