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맛남의 광장' 해남 고구마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가 공개됐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서는 해남 고구마를 이용한 요리로 오후 미식회를 준비하는 백종원과 농벤져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은 대왕 고구마가 상품성이 없어 잘 팔리지 않는다는 소식을 들었다. 속이 잘 익지 않고, 편리성 때문에 소비자들은 중간 사이즈를 선호한다고. 특히 풍년인데도 불구하고 처치 곤란한 대왕고구마가 무려 450톤이라고 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백종원은 과거 감자 30톤을 사준 신세계 정용진 부사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상황을 설명하며 대왕고구마 450톤을 부탁했다. 정용진 부사장은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아마 안될 리는 없을 거다. 한 일주일 정도면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후 백종원은 농벤져스와 고구마 요리 개발에 나섰다. 첫 번째 메뉴는 고구마 맛탕이었다.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해 완성된 간단한 맛탕에 김희철은 "어릴 때 먹던 식감이다", 양세형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다"라고 평가했다.
두 번째는 고구마 생채였다. 백종원은 "핵심은 고구마를 얇게 써는 것이다. 자신 없으면 채칼을 이용하면 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식초, 고춧가루 등을 넣고 버무린 뒤, 갓 지은 쌀밥에 생채를 올려 고구마 생채 비빔밥을 완성해냈다. 홍진영은 한 입 먹자마자 "너무 맛있다. 새콤달콤하고, 진작에 왜 고구마 생채를 해 먹을 생각을 안 해봤는지 모르겠다"라고 극찬했다.
양세형은 최근 화제를 모은 달고나 커피와 조리 방법이 비슷한 고구마 수플레 팬케이크를 선보였다. 먼저 달걀 흰자를 따로 분리한 뒤 젓가락으로 머랭을 만들기 시작했다. 김동준이 "몇 번 정도 저어야 하냐"라고 하자 양세형은 "젓다가 한두 번 정도 짜증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긴 시간 끝에 완성된 고구마 수플레. 농벤져스는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물을 들이켜던 백종원은 "일식 달걀말이 맛이 난다"라며 "우유 맛이 났으면 좋겠다. 달걀 맛이 너무 세다"라고 조언했다.
홍진영은 고구마 피자를 만들었다. 이어 시식에 나선 농벤져스. 김희철은 "옥수수 통조림 맛이 너무 많이 난다"라고 전했다. 백종원 역시 "옥수수 양을 줄이고 양파를 추가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오후 미식회가 진행됐다. 먼저 고구마 생채 비빔밥을 맛본 주민들은 "우리는 고구마를 가지고 무조건 삶아야 하나 생각했었다. 반찬으로 먹어도 될 것 같다"라고 감탄했다.
백종원의 도움으로 새롭게 태어난 고구마 수플레와 고구마 피자도 인기를 끌었다. 양세형은 수플레에 대해 "밀가루가 하나도 안 들어갔다. 달걀, 고구마, 정성만 들어갔다"라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입에서 살살 녹는 맛이다"라고 극찬했다. 고구마 피자를 맛본 뒤에는 "집에 가서 해봐야겠다"라며 흡족해했다.
'맛남의 광장'은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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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