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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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 "위근우, 고인 무기 삼아 왈가왈부 역겨워…악플 선처 없이 처벌"[전문]

기사입력 2020.04.22 16:51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가수 김희철이 위근우 칼럼리스트의 딴지 글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절친한 두 친구를 떠나보내야 했던 슬픈 심경을 고백했다.

21일 김희철은 자신의 팬들이 모여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어제 '77억의 사랑'에서 악플에 대해 다뤘었죠. 그로 인해 어떤 사람이 본인 SNS에 이런 저런 말을 남겼고, 저는 그 글을 읽으며 어이가 없었고, 이번만큼은 참아선 안된다고 생각해 답글을 달았습니다"라고 밝혔다.

김희철이 언급한 '어떤 사람'은 위근우 칼럼리스트. 위근으 칼럼리스트는 김희철이 JTBC '77억의 사랑'에서 절친했던 동료 故설리와 구하라 이야기를 전하며 "악플러들이 태세를 전환해 서로 성별 싸움을 하더라"고 어이없는 심경을 전하자 "'젠더갈등'에 대한 논리적 비약"이라며 딴지를 건 바 있다.

이에 김희철은 위근우 칼럼리스트가 제기한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 노래의 '여혐논란'에 대해 "얼마나 거지같은 루머들을 만들어냈는지 잘 아실 것"이라며 "노래에 '내가 여자혐오, 남자혐오 사이를 왔다갔다 한댄다' 뉘앙스로 가사를 쓴건데 거기에 발끈한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들이 나를 여성혐오자로 몰고 갔죠"라고 해명했다.

또 "어제 두 친구들에 대해 악플러 성별 불문하고 욕을 해대더니 세상을 떠난 후 '여자가 죽였네, 남자가 죽였네' 서로 탓 하는걸 얘기했었습니다. 근데 여기에 기자란 작자가 고인을 무기 삼아 자신의생각을 왈가왈부하는게 역겨웠죠. 살아생전 고인이 왜그렇게 힘들어했는지 알지도 못하고, 한번 들어본 적도 없는 사람일텐데 말입니다"라며 분개했다.

또 "그냥 참고 무시하면 편하겠지만, 저런 식으로 고인을 지들 입맛에 맞춰 스토리를 만들어 씨부리는 건 절대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희철은 "작년 두 친구들을 떠나보내면서부터 연예인에 큰 미련도 없어졌습니다. 평생 연예인을 하고 싶었던 제가 회사에 '몇 달이든 몇 년이든 쉬고 싶네요'라는 이야기와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 여기저기 상담도 많이 했었구요. 그리고는 뭐, 연예인 하면 하는거고 아님 그만 두는 거고 이렇게 됐다고 해야하나"라며 심경 고백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희철은 "저에 대한 악플을 보시는 분들은 이 갤러리나 여러분들이 편한 어떠한 곳이든 남겨주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변호사님 통해 선처 없이 처벌하니까요"라며 악플에 대한 강력대응을 언급하기도 했다.

다음은 김희철 글 전문.

이미 보신 팬분들도 있겠지만
또 한번 폭풍이 휘몰아칠 수도 있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제 인스타그램이나 이 곳엔 똥들이 몰려와 배설을 할거구요

어제 <77억의 사랑>에서 악플에 대해 다뤘었죠
그로 인해 어떤 사람이 본인 SNS에 이런저런 말을 남겼고
저는 그 글을 읽으며 어이가 없었고, 이번만큼은 참아선 안된다고 생각해 답글을 달았습니다

아직도 이해가 안가는게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 노래 여혐논란? 입니다
제 오래된 팬분들, 타가수 팬분들은 여성시대 까페에서 저 뿐만이 아닌 다른 분들까지 얼마나 거지같은 루머들을 만들어냈는지 잘 아실겁니다
그래서 노래에 '내가 여자혐오, 남자혐오 사이를 왔다갔다 한댄다' 뉘앙스로 가사를 쓴건데 거기에 발끈한 여시들이 저를 여혐으로 몰고갔죠

그리고 어제 두 친구들에 대해 악플러 성별 불문하고 욕을 해대더니 세상을 떠난 후 "여자가 죽였네, 남자가 죽였네" 서로 탓 하는걸 얘기했었습니다. 근데 여기에 기자란 작자가 고인을 무기 삼아 자신의 생각을 왈가왈부하는게 역겨웠죠. 살아생전 고인이 왜 그렇게 힘들어했는지 알지도 못하고, 한번 들어본적도 없는 사람일텐데 말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그동안 김희철이란 연예인을 좋아한단 이유로 온갖 악플러들과 싸우고, 있지도 않은 루머들에 일일이 대응해야했던 제 팬들에게 또 미안해서입니다
사실 어찌보면 '나만 가만 있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일겁니다. 나만 가만 있으면 팬들은 괜히 또 쓰레기들과 싸우거나 대응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죠

그냥 참고 무시하면 편하겠지만, 저런 식으로 고인을 지들 입맛에 맞춰 스토리를 만들어 씨부리는 건 절대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작년 두 친구들을 떠나보내면서부터 연예인에 큰 미련도 없어졌습니다. 평생 연예인을 하고 싶었던 제가 회사에 "몇 달이든 몇 년이든 쉬고 싶네요.." 란 얘기와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 여기저기 상담도 많이 했었구요..
그리곤 뭐.. 연예인 하면 하는거고, 아님 그만 두는거고.. 이렇게 됐다고 해야하나....

그래도 단 하나, 저를 좋아하는 팬분들에게 늘 고맙고 미안하기에 여러 곳 중 일단 편하게 많이 볼 수 있는 이 곳에 글을 남깁니다. 어디에 퍼지든 상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에 대한 악플(특히 여성시대)을 보시는 분들은 이 갤러리나 여러분들이 편한 어떠한 곳이든 남겨주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변호사님 통해 선처없이 처벌하니까요

am819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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