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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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른다' 종영…김서형X안지호 우정 통해 좋은 어른 의미 일깨웠다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4.22 07:15 / 기사수정 2020.04.22 01:56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아무도 모른다' 김서형이 안지호를 지키고 박훈을 체포했다.

2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 16회(최종회)에서는 백상호(박훈 분)가 차영진(김서형)에게 체포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상호는 고희동(태원석)에게 정소연(장영남)을 미행하라고 지시했고, 그 사이 고은호의 병실로 향했다. 백상호는 고희동과 영상 통화를 하며 정소연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했고, 이선우는 "애는 건들지 마"라며 고은호를 지키려고 애썼다.

그러나 백상호는 "왜 장기호도 너도 은호한테 뭐가 되는 것처럼 나서는 거야. 너를 내놓을래? 은호를 지키기 위해서?"라며 분노했고, 이선우는 "내가 갈게. 나 데려가"라며 설득했다. 백상호는 도리어 "너는 나한테 아무런 가치가 없어. 은호를 살린 건 나야. 그러니까 은호는 내 거라고. 이게 이해가 안 돼?"라며 독설했다. 이는 백상호가 어린 시절 자신을 구조한 후 학대했던 서상원(강신일)과 똑같은 행동을 하고 있음을 드러낸 대목.



백상호는 이선우를 폭행했고, 결국 고은호는 백상호를 따라나섰다. 이선우는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차영진에게 전화를 걸었고, 고은호가 백상호에게 납치됐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후 차영진은 밀레니엄 호텔에서 백상호와 만났다. 그 과정에서 차영진은 고은호를 무사히 지켰고, 어린 시절 친구이자 성흔 연쇄살인 사건의 8번째 피해자인 최수정(김시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됐다.

차영진 백상호에게 최수정의 죽음에 대해 알고 싶다고 말했고, "대체 왜 나 대신 수정이를 선택한 거야"라며 다그쳤다. 차영진은 "내 방에서 수정이하고 찍은 사진이 사라진 다음 날 수정이가 죽었어. 사진이 사라진 날 넌 내 집에서 날 기다리고 있었겠지. 무슨 이유에서인지 마음을 바꾸고 사진만 가져갔어. 그리고 다음날 저녁 수정이를 죽였어"라며 과거를 언급했다.

백상호는 "최수정한테는 너 말고도 친구가 있지만 너한테는 최수정밖에 없어서야. 어느 쪽이 고통이 더 크고 오래 갈까를 생각했더니 차영진이더라고. 그래서 차영진을 살려두기로 했지"라며 밝혔다.

게다가 차영진은 최수정의 핸드폰으로 걸려온 전화를 받지 못한 것을 자책했고, "내가 받았다면 정말 살릴 생각이었어?"라며 물었다. 그러나 백상호는 "그럴 리가. 내 얼굴에 이름까지 알고 있는데? 어쩌면 살지도 모른다는 잠깐의 희망 때문에 고통과 절망이 더 커졌을 거야"라며 조롱했다.



더 나아가 백상호는 최수정의 핸드폰에 남아있는 음성 파일을 들려줬다. 최수정이 죽기 직전 남긴 육성이 담겨 있었고, 당시 최수정은 "영진아. 네 말대로 분하고 억울해. 이딴 게 인생의 마지막 기억이라는 거. 그래도 신나고 즐겁고 행복한 것만 생각할 거야. 그 안에 너도 있을 거야"라며 유언을 남겼다. 차영진은 최수정이 마지막까지 자신을 걱정하고 위로했다는 사실을 알고 오열했다.

최영진은 백상호를 옥상에서 밀어 살해하는 것 대신 자신의 손으로 직접 체포하는 쪽을 택했다. 그 순간 백상호는 어린 시절 서상원이 자신을 구조하러 왔던 일을 떠올렸고, "너였다면 내 인생은 달라졌을까"라며 읊조렸다. 

또 백상호는 교도소에 수감됐고, 차영진과 고은호는 일상으로 돌아갔다. 고은호와 주동명(윤찬영), 하민성(윤재용)은 차영진과 황인범(문성근)의 보호 속에서 학교생활을 하게 됐다. 

특히 '아무도 모른다'는 백상호와 차영진, 고은호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어른의 역할이 무엇인지 일깨웠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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