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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김창옥 쇼' 김창옥, 가슴아픈 가정사·정신 이상…소통 전문가의 뒷사정 [종합]

기사입력 2020.04.18 00:44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김창옥이 진솔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17일 방송된 tvN '김창옥쇼'에는 김창옥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는 가수 김호중, 아나운서 김소영, 코미디언 정주리,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패널로 출연했다.

먼저 김창옥은 "코로나19 때문에 두 달 동안 강연에 서지 못했다"며 "일상이 고맙다는 생각도 들고 어떻게 제가 살아왔나 생각도 하고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고 입을 열었다.

'미스터트롯'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김호중 역시 "코로나19로 콘서트 일정이 모두 연기됐다. 쉬는 것도 하나의 훈련이라고 하더라. 잘 쉬는 법을 배우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창옥은 자신이 소통 전문가가 된 이유에 대해 아버지와의 소통부재가 있었다고 밝혔다. 김창옥은 "아버지가 청각 장애가 있으시다. 가족 구성원은 그걸 공식적으로 얘기를 잘 안하고 숨긴다. 우리 아버지가 다른 사람과 다르고 소리를 크게 내는 분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다만 아버지는 도박에 빠졌고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기도 했다. 김창옥은 "집안 분위기가 안 좋으니까 고향이 싫더라. 아버지하고 대화를 해본 적이 없다. 어머니가 아버지가 오면 도망가라고 하더라. 아버지가 없어졌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며 죄책감을 느낀 적도 있다"고 후회했다.

이러한 소통의 부재는 쌍둥이 아들에게도 이어졌다. 김창옥은 "아이들이 어린이집 가서 다른 애들을 때렸다더라. 상담결과 아버지하고 사이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선생님이 유치원에 오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자신의 부족함을 깨달은 김창옥은 "어색하더라도 하자는 마음으로 아이들과 연기에 들어갔다. 3개월 정도 하니 애들이 바뀌고 3개월 더 하니 아빠라고 하더라"며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처럼 소통전문가로 명성을 날린 김창옥은 한 달에 43번까지 강의를 할 정도로 일에 몰두했다. 남에게는 힐링을 선사했지만 김창옥 본인은 정신 질환을 겪게됐다. 

김창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 신부님을 소개 받았고 침묵을 배우라는 조언을 따라 수도원에 갔다. 김창옥은 "소리 없는 소리가 말을 걸더라. 그러면서 정신질환이 없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시 문제가 생겼고 자신을 환자로만 대하는 의사의 반응에 실망했다. 그 때 제주도에 살고 있는 친구가 연락을 했고 김창옥은 제주도로 향해 버킷리스트를 실행 중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창옥은 패널들과 방청객에게 자신을 안고 다독여주는 것을 추천했고 김호중의 노래와 함께 1부 강연이 종료 됐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tvN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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