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오랜만에 일일극으로 돌아온 김가연이 유쾌한 활약을 예고했다.
16일 KBS 1TV 일일드라마 '기막힌 유산'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강세정, 신정윤, 강신조, 이아현, 남성진, 김가연, 박신우가 참석했다.
'기막힌 유산'은 서른셋의 무일푼 처녀 가장이 팔순의 백억 자산가와 위장결혼을 작당, 꽃미남 막장 아들 넷과 가족애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유쾌하면서도 따뜻하고 교훈적인 가족극이다.
'기막힌 유산'은 부 노인과 가족들이 오해와 갈등을 딛고 진정한 가족애를 되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남성진은 부영배(박인환 분)의 둘째 아들 부금강 역을 맡았다. 그리고 김가연은 남성진의 아내로 변신할 예정이다.
오랜만에 일일드라마로 복귀 소식을 전한 남성진이 '기막힌 유산'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남성진은 "대본이 정말 재미있다"며 "일일드라마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구성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기막힌 유산'이 '기막힌 캐릭터'라고 밝힌 남성진. 특히 자신이 맡은 부금강 캐릭터에 대해서도 "여태까지 접근했던 캐릭터와 다르다. 욕심도 많고, 집안의 재산을 독차지 하려는 잔머리의 귀재"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남성진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마찬가지로 일일드라마 '루비반지' 이후 7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김가연 역시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그는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면서, 드라마를 하기가 쉽지 않더라"고 털어놓으며 "그동안 예능을 많이 했는데 예능에서는 저는 좀 쎈 이미지를 오래 했다. 그래서 연기자로 다시 돌아갈 때 걱정이 들기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가연은 '기막힌 유산' 속에서 자신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고 예고했다. "저의 20대 시절, 귀여운 모습이 있다.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기대감이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남편 임요한의 반응을 공개하기도 했다. 임요한이 일일드라마를 좋아한다고 밝힌 김가연은 "저에게 '재방송은 몇 번이냐'고 관심을 가지더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기존의 일일드라마와 달리 막장 요소가 없다고 밝힌 '기막힌 유산'팀은 "막장이라기 보다는 유쾌하고 감동적인 드라마"라고 정의내렸다. 이아현은 현재 종영을 앞두고 있는 KBS 1TV '꽃길만 걸어요'를 언급하며 "저희가 월등히 잘 나올 것 같다"며 시청률 30%를 예고하기도 했던 터.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과 가족애가 담긴다고 예고한 김가연은 "시청자 분들도 '이런 게 삶이고 인생이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공감할 것 같다"며 편안하게 볼 수 있는 '기막힌 유산'의 장점을 설명했다.
한편 '기막힌 유산'은 오는 20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 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