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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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택트' 노형욱 "부모님 세상 떠난 후, 택배 상하차→대본배달까지 했다"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4.14 01:26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똑바로 살아라'에서 코믹 연기를 선보였던 노형욱이 자신의 근황을 고백했다.

13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배우 노주현과 노형욱이 함께 눈맞춤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1998년 '육남매'로 데뷔했던 노형욱은 '똑바로 살아라'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어느덧 36살이 ㅐ되어 있었다.

'똑바로 살아라' 이후 8년 간 활동을 하지 않았던 노형욱은 "그때 학교에 다니고 군대에 다녀오면 저도 성장하고 변했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면 아역 이미지를 벗을 수 있을 것 같더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 사이에 노형욱은 위기를 맞이했다. "아버지의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암으로 세상을 떠나셨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어머니도 건강이 악화됐다. 이후 온전히 혼자가 됐다"고 털어놓은 노형욱. 그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친구 어머님들이 '친엄마처럼 생각해라'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아버지가 되어준다고 하는 분이 없었다. 그래서 제 마음 속에 아버지를 찾았다"며 노주현을 떠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노형욱은 경제활동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배우 활동을 하지 않았던 그는 대학교 조교부터 시작해 택배 상하차 업무, 연기 개인 레슨은 물론 일용직 노동일까지 했다. 대본 인쇄소에서 일을 하기도 했던 그는 "배우들에게 만들어진 대본을 가져다주는 게 업무였다. 여기(방송국)에 대본을 배달하러 온 적이 있었다"고 털어놓아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그리고 이날 다시 만난 노주현-노형욱. 노형욱은 "아버지 생각도 나고, 아무래도 그때 선생님이랑 같이 아버지와 아들로 연기했을 때, 해주셨던 이야기들이 많이 도움이 됐다. 이 자리를 빌려서 뵙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노주현은 노형욱의 힘들었던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충격에 빠졌다. "내 앞가림 하느라 널 챙기지 못했다"며 "너에 대한 근황, 소식을 내가 들을 기회가 별로 없었다. 그게 참 지내놓고 보니 너무 무심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미안하다. 이게 똑바로 사는 게 아닌데"고 미안해 했다.

마지막으로 노형욱은 노주현을 향해 "제가 아버지라고 불러도 되겠냐"라고 물었다. 이에 노주현은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오케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아버지라는 호칭이 그립다면 괜찮을 것 같다. 고민할 것도 없다"며 웃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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